개구리밥은 우렁이 송사리 밥
개구리밥이라서 개구리가 즐겨 먹는 풀 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우렁이와 송사리와 다슬기 등등이 다 좋아하는 풀이다. 그런 것도 모르고 무턱대고 송사리 노는 것이 안 보인다고 너무 많이 건져냈다. 건져낸 다음날 보니 조금 있던 개구리밥이 없어지고 미나리 새순이 없어졌다. 그래서 건져낸 개구리밥을 넣어주니 송사리들이 먹는다. 아차, 싶어 연못 통의 살아있는 개구리밥을 떠서 넣었다. 내가 개구리밥을 너무 제거한 것은 어패류들의 밥을 빼앗은 거였다. 미안! 미안! 난 몰랐어! 우렁이가 엄청 커진 것도 개구리밥이 풍부해서 많이 먹어서 잘 큰 거였다.
개구리는 약한 육식동물로 파리 같은 작은벌레를 먹는 2차소비자다. 그러니 개구리밥을 먹는 것이 아니다. 그냥 개구리밥이 많은 곳에 개구리가 사는데 가끔 개구리 입 가장자리에 개구리밥이 붙어 있는 것을 보고 개구리밥을 먹는 줄 알고 처음 이름 붙인 사람이 개구리밥이라 한 것 같다.
2013.09.02. 林光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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