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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줌이 만들어지는 과정

by 임광자 2012. 9. 9.

오줌이 만들어지는 과정

 

9월 4일에는 진주 수강생에게 비뇨배설계 강의를 하였다.

강의 내용의 일부를 요약하여 올린다.


오줌은 신장(콩팥)에서 만든다.

신장은 척추의 흉추12번째와 요추 3번째 사이에 끼어있다.

오른쪽은 간 때문에 1~2mm 아래 있고 조금 작다.

무게는 100~120g, 두꺼운 지방조직으로 둘러싸여 고정되어있다.

신장에는 신동맥과 신정맥과 수뇨관이 연결되어 있다.

신동맥은 신장으로 들어가는 혈관으로 노폐물이 가장 많다.

신정맥은 신장에서 나오는 혈관으로 노폐물이 가장 적다.

수뇨관으로는 신장에서 만들어진 오줌이 나온다.


신장을 절단하여 단면을 보면 피질과 수질과 신우로 나누어진다.

피질에는 말피기소체가 있고 수질에는 세뇨관이 있고

신장입문 안쪽에는 깔때기 모양의 신우가 있다.


오줌 만들어지는 기본단위는 네프론이다.

네프론은 신장의 기본단위다.

신장 속에 네프론은 100만개가 있다.

네프론은 말피기소체와 세뇨관으로 이루어진다.

말피기소체는 사구체와 보우만주머니로 이루어진다.

사구체는 모세혈관이 실꾸리처럼 둥글게 만들어졌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보우만주머니는 사구체를 싸고 있으며 세뇨관과 연결되는 구멍이 있다.

신장으로 들어가는 신동맥은 신장 속으로 들어가서 갈라지고 갈라져서

피질로 가서는 모든 말피기소체의 사구체에 연결된다.


사구체로 들어가는 것을 수입세동맥 나오는 것을 수출세동맥이라 한다.

사구체로 들어가는 수입세동맥은 여러 가닥으로 분지하여 여과시키기 좋은 특별한 모세혈관이 되었다가 모세혈관들은 다시 합해져서 사구체를 나와 수출세소동맥이 된다. 수입세동맥은 수출세동맥 보다 훨씬 더 굵다. 그래서 사구체내 혈압이 높아진다. 그건 마치 수도꼭지에 연결된 호스 끝을 잡고 수돗물을 틀면 수압이 세져서 멀리까지 물줄기가 뻗는 것과도 같다. 사구체 속의 모세혈관의 혈압이 주변 보다 높아서 그 속을 통과하는 혈액의 혈장은 마구잡이로 여과되어 빠져나와 보우만 주머니로 나온다. 적혈구나 혈장단백질을 빼고 혈장 속의 저분자 물질인 미네랄과 포도당 요소 암모니아. 요산 등이 함께 빠져나와 원뇨가 된다. 원뇨에는 우리 몸에 필요한 물질과 필요치 않는 물질이 구분 없이 함께 들어 있다.


사구체에서 여과된 원뇨는 보우만 주머니에 모여 세뇨관으로 흘러들어간다.

사구체를 나온 수출세동맥은 빼앗긴 혈장을 되찾기 위해서 여러 가닥으로 분지하여 모세혈관이 되어 세뇨관을 칭칭 감는다.


세뇨관을 감고 있는 모세혈관과 세뇨관 사이에서 재흡수 재분비가 일어난다.

물과 포도당과 필요한 미네랄 등을 재흡수하고 암모니아 요소 등은 재분비한다. 만약에 우리가 너무 먹은 영양소는 혈액 속에 농도가 너무 높아서 모두 재흡수하지 못한다. 그냥 오줌으로 나간다. 예를 들어 혈당이 높은 당뇨환자는 포도당을 재흡수하지 않아서 당뇨병이 된다.

 


사구체에 가까운 세뇨관을 근위세뇨관이라 하고 신우에 가까운 세뇨관을 원위세뇨관이라 한다. 근위세뇨관과 원위세뇨관 사이에는 머리핀의 일종인 실핀처럼 만들어진 헨리고리가 있다. 헨리고리를 네프론고리라고도 한다. 헨리고리에서 오줌은 4배로 농축된다. 세뇨관들은 신우에 가까워질수록 합쳐져서 굵게 되고 집합관이 되어 신우에 열린다. 신우에 모인 오줌은 수뇨관을 통해 방광(오줌보)로 간다.


신장은 삼투압 조절을 한다. 세뇨관과 모세혈관 사이에서 재흡수 재분비가 될 때 삼투압 조절을 한다. 혈압이 낮을 때 뇌하수체의 후엽에서 분비되는 바소프레신(항이뇨호르몬)이 분비되어 물을 많이 흡수하여 혈압을 높인다. 삼투압이 낮을 때는 신장의 방사구체에서 레닌호르몬을 분비한다. 방사구체는 말피기소체의 수입세동맥과 수출세동맥 사이에 있다. 레닌호르몬은 부신의 피질로 달려가 알도스테론(무기질 코르티코이드)을 생산 분비하도록 촉진한다. 부신피질에서 생산된 알도스테론은 신장의 세뇨관으로 와서 나트륨 재흡수를 촉진한다. 혈액 속에 나트륨이 많아지고 나트륨은 물을 부르니 삼투압을 올리고 혈압을 올린다. 혈압이 높아지면 심장에서 심장박동으로 혈액을 펌프질하기가 힘겨워지고 알도스테론분비를 억제하는 호르몬을 분비하여 신장에서의 나트륨 흡수를 줄이게 함으로서 혈압을 낮춘다.


신장에서는 혈액 속의 산소포화도가 떨어지면 적혈구 생성 호르몬을 분비한다. 이 호르몬은 골수로 가서 적혈구 생산을 촉진하여 혈액 속의 산소 포화도를 높인다. 그래서 산소가 희박한 고산지대에서 사는 사람은 적혈구 수가 산소가 풍부한 저지대 사람들 보다 훨씬 많다.


신장에서는 비타민D를 활성화시키고 비타민D는 소장으로 가서 칼슘흡수를 돕는다.


하루에 생산되는 원뇨는 180리터다. 재흡수를 통해서 농축되어 오줌으로 나가는 양은 1.5~1.8리터다. 물론 물을 많이 마시면 오줌양이 늘어나고 적게 마시면 적어지며 땀을 많이 흘리면 적어진다.


2012.09.09. 林 光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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