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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의 자가발전기와 자동성

by 임광자 2012. 8. 9.

심장의 자가발전기와 자동성


그제 진주에서 온 수강생은 낮 12시쯤 큰 수박을 들고 왔다.


내가 멀리서 온 수강생을 위해서 차린 밥상에는 잡곡밥, 닭죽, 미역냉국, 돼지고기와 꽈리고추와 마늘로 만든 장조림, 열무김치, 노각무침, 찐조기, 백련꽃잎전이 있었다. 밥상 사진 찍는다는 것을 잊었다. 수강생이 먹을 동안 나는 음식에 대한 설명을 해 준다. 나는 반찬을 여러 가지를 하지 않는다. 그리고 수강생은 식사를 마치면 바로 밥값이라며 2만원을 내어 놓는다. 


일주일에 한번 와서 연속 3시간을 수업받는다.

수업이 끝나면 나는 긴 휴식에 들어간다. 말의 속도가 빠르고 많이 하고 소리가 커서 더 피로할 것이다. 그런데 다행인 것은 체중을 줄여서인지 아주 옛날에 하루에 15시간 수업을 하였는데 얼마 후에는 말을 많이 하면 목과 가슴이 아프더니 점점 말 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 들어서 강의를 그만 두고 쉬니 더 이상 나빠지지 않았고 점점 좋아졌지만 오래 강의를 할 수 없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최근에 그 증세가 없어졌다.


어제는 순환계를 강의했다. 여기에 일부를 요약한다.

순환의 원동력은 심장박동이다.

 

 

심장박동은 심장의 자극전도계에 따른다.

자극전도계란 동결절, 방실결절, 히스색, 푸르켄유 섬유로 전기가 흘렀다 꺼졌다하면서 심장박동이 일어나게 하는 거다.

동결절은 심장의 자가발전기다.

1분에 70번 전기가 들어오고 나간다.

동결절이 자가발전을 하면 전압이 생겨 자극전도계에 전류가 흐른다.

동결절이 발생시킨 전압은 좌우심방과 방실결절에 전달된다.

전류를 받은 좌우심방은 수축한다.

 

 

좌우심방이 수축을 하면 방실판이 열리고 좌우심실로 혈액이 내려간다.

방실판이란 심방과 심실 사이에 있는 판막을 말한다.

우심방과 우심실 사이에는 삼첨판이 있고 좌심방과 좌심실 사이에는 이첨판이 있다. 외울 때는 우삼좌이.

 

방실결절은 중격쪽으로 우심방 아래에 있다.

동결절의 전압을 받아 방실결절에 전류가 흐르면 곧이어 좌우심실의 중격 쪽으로 뻗은 히스색에 전달되고 뒤이어 좌우심실의 근육 속에 뻗은 푸르킨예 섬유에 전달되고 푸르킨예섬유에 전류가 흐르면 곧 심장근에 전달되어 좌우심실이 수축을 한다.

좌우심실이 수축을 하면 반월판이 열리고 우심실의 정맥피는 허파동맥을 통해 허파로 가고 좌심실의 동맥피는 대동맥궁을 통해 온몸으로 흐른다.

우심실과 허파동맥 사이에는 허파동맥판이 있고 좌심실과 대동맥 사이에는 대동맥판이 있다.


심장근은 가로무늬근이면서 제대로근이다.

가로무늬근이지만 조금 다르다. 근세포가 위아래 세포끼리 연결되어 전체적으로 그물 같아서 좌심실은 동맥피를 마치 어부가 바닷물 속에 그물을 던져서 물고기를 끌어당기는 모습처럼 혈액을 뿜어낸다고 한다.


심장은 떼어서 몸 밖으로 나와도 뛰지만 몸속에 있을 때 자율신경의 지배를 받아 더 안정적으로 뛴다. 심장이 스스로 뛰는 것을 심장의 자동성이라 한다. 심장근을 이루는 심근세포 하나하나는 태어날 때부터 장단잡이에 따라 뛰는 능력을 가진다. 심장근세포를 배양을 하면 세포가 하나일 때는 혼자 뛰고, 무리를 지어 자라면 동시에 똑 같이 뛰고, 두 그룹으로 분리시켜 배양하면 두 그룹이 각각 장단잡이를 정해 다르게 뛰다가 두 그룹을 합해서 배양하면 동시에 뛴다고 한다. 자극전도계에서 제일 장단잡이는 동결절이고 제2장단잡이는 방실결절이다.


2012.08.09.  林 光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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