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생 모친의 저녁 초대 -건강밥상
어제 호박 덕을 만들기 위해서 한참 일하고 있는데 핸드폰이 울린다. 작업복 주머니 속에 핸드폰을 넣고 일을 하였더니 핸드폰의 모양에 흠집이 생겨서 핸드폰을 비닐로 싸서 주머니에 넣어서 그걸 벗기는데 시간이 걸려서 끊어지면 어쩔까 걱정을 하였는데 내가 받을 때 까지 상대방이 끊지 않아서 다행히 다고 생각하고 목소리를 들으니 고창 사는 제자다.
-선생님! 오늘 저녁에요. 저희 집에서 식사하시면 어때요?
-그냥 집에서 먹을래.
고맙지만 번거로울 것 같아서 일단은 거절을 하였다.
-저희 엄마가 선생님께 꼭 식사 대접하고 싶대요.
마음이 약해진다.
-그럼 오늘 강의 끝나고 가서 밥상에 올라온 음식이 우리 몸에 들어가서 무엇이 되는가에 대해서 강의 하지.
지난 주 화요일과 수요일에 면역계에 대해서 객관적인 강의를 하고 어제는 통합적인 강의를 하고서 비뇨계로 넘어가서 포괄적으로 비뇨계의 구조와 배설에 대해서 강의 하였다. 면역계에 대한 강의 후기는 며칠 후에 올릴 예정이다. 지금 여름방학 합숙 특강을 앞두고 강의실 부엌 공사를 하느라고 무척 바쁘다. 공사는 지붕만하고 나머지는 나 혼자서 시간 나는 대로 슬슬 한다.
수강생 집에 도착하니 밥상이 마련되어 있다. 하나하나 눈여겨보니 내가 좋아하는 음식들이다.
국과 밥이 빠진 밥상.
국은 고사리와 큰 새우와 동태를 넣고 끓인 것이다.
밥은 약간의 잡곡이 섞여 있었다.
반찬은 조미료를 전혀 넣지 않고 죽염으로 간을 하였는데
아주 맛이좋았다.
왼쪽에 앉아 있는 청년이 정읍에서 살며 광주에 있는 학교에 다니는 수강생이다.
요즘은 학교 근처 원룸에서 살면서 일주일에 두 번 생생연에 강의 들으러 온다.
싱크대 앞의 오른쪽 청년이 고창 사는 제자다.
싱크대 앞 왼쪽 여자분이 나를 초대한 수강생의 어머니다.
어머니를 돕는 모습이 장가를 가도 부인에게 잘할 것 같다
잘 먹었습니다. 건강 밥상 차려 주셔서 감사 합니다.
돌아오는데 수강생 어머니가 보이는 화분을 하나 주셨다.
생생연 강의실 현관에 놓았다.
고창 수강생은 강호공고 앞에서 꽃가게를 한다.
꽃가게 이름을 알았는데 잊었다.
오늘 강의 들으러 오면 가게 이름을 물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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