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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복원/창복원 강의

갱년기를 맞은 장성 여인과의 대화

by 임광자 2012. 2. 27.

갱년기를 맞은 장성 여인과의 대화



어제 낮에 텃밭에 나가서 일거리를 찾는 중에 주차장 쪽 생생연 입구에서 허리를 구부리고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며 기웃거리는 여인이 있었다.

-생생연에 오셨어요?

-네. 여기서 요리 강의해요?

그녀는 민간약초로 차와 반찬 개발한다는 문구를 보고 요리를강의 하는 줄 았았나보다.

-요리를 강의하는 것이 아니고 민간약초로 차와 반찬을 개발하고, 오늘 밤에 인체여행 강의 있는 데요.

-혹시 강의하시는 선생님이세요?

-네.

-좀 들어가도 되나요?

-인체여행 강의실 화살표를 따라서 현관 앞으로 오세요. 내가 뒷문으로 들어가서 문을 열어 드릴테니요.


그녀는 전남 장성에서 살고 고창에는 목욕을 하려왔다. 고창군의 대산면과의 접경 지역의 장성 땅에 살아서 장성읍으로 나가는 것 보다 고창읍으로 오는 길이 훨씬 빨라서 고창을 자주 온다고 한다. 그러다가 주차장 앞을 지나고 생생연 현수막과 간판을 보았다고 한다. 그녀에 대해서 이렇게 자세히 적는 이유는 그녀가 자기 이야기를 블로그에 올려주어 여기에 왔다간 기념으로 삼겠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그녀를 보니 갱년기에 접어든 것 같다.


-지금 갱년기 증세 나타나지요?

-네. 짜증나고 피로하고 이것 저것 하기도 싫고 그래요.

-아직 열을 나지 않나요?

-열은 나지 않는데 소화도 잘 안 되고 그래요. 아무튼 예전과는 다르게 몸이 좀 이상해요. 마음도 싱숭생숭하고....왜 그래요?

-갱년기는 사추기라서 그렇지요.

-사추기요?

-사춘기의 반대지요.

-왜 그렇지요.

-성호르몬 때문이지요.

-성호르몬?

-태아 시절에 생식기관에서 성호르몬이 나와서 뇌구조를 남아와 여아를 다르게 만들어요. 태어나서는 성호르몬을 생산하는 생식기관이 휴업을 해요. 사춘기가 되면 휴업을 했던 생식기관이 개업을 하고 여자는 여성호르몬을 생산하고 남자는 남성호르몬을 생산해서 여자는 여성으로 만들고 남자는 남성으로 만들어요. 즉 이차성징이 나타나요. 성호르몬이 혈액 속으로 들어가서 온몸을 돌면서 남성과 여성의 특징을 나타나게 하지요. 성호르몬은 자율신경을 지배해요. 그래서 없던 호르몬이 우리 몸속에서 활동을 하다 보니 몸도 다르게 되고 뇌 구조도 조금변화 시켜서 이성을 그리워하게 하고 예전과는 몸 모양만 변하는 것이 아니고 마음까지도 변화 시키지요. 그러다가 우리 몸은 성호르몬에 적응을 하게 되어요. 다시 40대 후반이 되면 생식기관이 퇴화를 하게 되고 성호르몬의 생산양이 감소를 하게 되지요. 자율신경의 하는 일에 사사건건 간섭을 하던 성호르몬의 힘이 약해져 자율신경 실조증이 오는 거예요.

-저는 아직은 덜 그러는데 이웃 아주머니들 이야기로는 질도 수축하고 여러 증상이 일어나 잠자리하기가 무섭다고 그러는데 그럴 때는 어떻게 해야지요?

-맞아요. 그렇지만 일정한 시기가 지나면 다시 괜찮아져요.

-어떻게 해서요?

-부신피질에서는 성호르몬이 적으나마 생산하는데 남성호르몬 중에서 가장 강력한 테스토스테론을 생산해요. 테스토스테론은 성욕을 일으키는 호르몬 이예요. 여성들이 갱년기를 맞아서 여성호르몬의 생산이 중지되면 그 동안 잠자고 있던 부신피질에서 생산되는 테스토스테론이 조금은 두각을 나타내요. 얌전하던 여성들 중에서 갱년기가 지나면서 왈가닥이 되는 아주머니는 아마도 부신피질에서의 테스토스테론이 다른 사람 보다 조금 더 분비 되어서 그 호르몬의 작용일 거예요. 그래서일까 갱년기를 지나서 더욱더 성적으로 강해지는 아주머니도 있고 아예 문을 닫아 말라버리는 아주머니도 있어요. 물론 뇌에서도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분비된다는 설도 있어요.

-그럼 갱년기 증세가 심해서 성생활이 힘들 때는 어떡하지요?

-그건 아저씨와 함께 성감대를 자극하는 방법으로 극복을 하세요.

-성감대요?

-성감대의 대표로는 클리토리스나 G스팟가 있어요. 이곳을 찾아서 자극하면 증세가 좀 완화 될 거예요.

-클리토리스나 G스팟이 어디 있어요?

- http://blog.daum.net/limkj0118/13744249에 있어요.

아니면 구글에서 검색하면 나와요.


-오늘은 준비 없이 와서 많은 시간을 빼았어요. 다음에 올 때는 선생님 좋아하시는 것 가지고 올 게요.

-다음에는 강의를 들으러 와요. 친구나 또는 가족이 함께 들어도 되지요. 그리고 내 블로그에 자주 와서 글을 읽으세요.


그녀는 나와 이야기 하는 중에 아이들에게서 여러 통의 전화를 받았다. 아이들이 엄마에게 올 때는 맛있는 것 사가지고 오라고 부탁한다. 그녀는 일어났다. 그녀는 연못을 구경하고 내가 고무통에 쑥을 기르는 것을 본다.

-번식력이 강한 것은 이렇게 고무통 속에 가두어 놓고 길러요.

-쑥은 나가면 많이 뜯을 수 있잖아요. 제가 봄에 차 가지고 와서 모시고 가서 쑥 많이 뜯을 수 있게 할 게요.

-그럼 나는 쑥차 만드는 법을 가르쳐 주지요.


내가 쑥을 고무통 속에서 기르는 것은 여름에 모기에 물리면 쑥잎을 씹어서 붙이면 가려움이 즉시 가시기 때문이다. 쑥잎을 깨끗이 씻어서 씹으면 몹시 쓰지만 영양소와 약성분도 섭취 할 수가 있어 좋다.


2012.02.27.  林 光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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