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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연 교재자료/생태계

찬란한 봄의 향연 준비

by 임광자 2011. 3. 31.

찬란한 봄의 향연 준비 


나는 사계절 중에서 봄을 가장 좋아한다. 음침했던 겨울을 지나 생명이 용트림을 하고 단단한 땅을 뚫고 쏘옥, 쏘옥 나오는 모습이 대견하고 희망을 풍기며 나를 부드럽게 감싸주는 봄의 향기를 느끼게 해준다. 다가오는 찬란한 봄 그리고 여름과 가을을 멋지게 보내려고 오늘 키위 아취를 세우고 두 갈래로 갈라진 키위 나무의 가지를 각각 아취에 묶었다.

 

 

 

작년에 큰 항아리에 심었다가 겨울에 옮겨야 할 일이 생겨서

파보았더니 꽁꽁 얼어서 호미도 들어가지 않았다.

따뜻한 물을 부어서 겨우 파내서 화분에 옮겨 심고 양지바른 곳에 놓았다.

날씨가 풀리자 물을 열심히 주었더니 줄기가 생기가 넘친다.

화분을 기울어 흙을 조금 파내고 뿌리를 감싼 흙을 통채로 텃밭에 옮겼다.

마침 두가닥이라 사진처럼 두 가닥을 벌려서 아취의 양 기둥에 붙였다.

 

아취 왼쪽 아래에 조금 희미한 퀴위나무가 V자를 하고 아취 기둥에 고정되었다.

키위나무는 햇빛이 충분해야 잘 사는 식물이라 앞이 남쪽으로

확 트인 주차장이라  양지바른 이 오솔길 위에 장치를 하였다.

아취는 재료를 사다 만든 것이다.

 

 

양파가 잘 자라고 있다.

 

머위, 어린잎을 따서 쌈을 싸 먹거나 모아서 데쳐 무쳐먹는다.

 

당귀-그냥 냠샤만 맡아도 향이 좋다.

 

생생연에서 매화 다음으로 핀 꽃이다.

우근님이 갖다 주신 꽃이다.

 

 

하루 종일 벌들이 꿀따는 춤을 춘다.

 

피자두 나무- 작년에는 꽃이 피었다 다 졌다. 올해는 꽃망울이 많다.

키가 마구 커서 위의가지를 잘라주었다. 옆으로도 크라고...

 

 

 

보름전에 나무시장에서 사다 심은 지팽나무

향기도좋고 부드러운 잎들, 그리고 겨울에도 청춘!

비람불면 옆으로 너울너울거리며 살랑이는 모습이 아름답다.

 

복숭아 나무가 올해 꽃망울을 달고 있다.

첫해에 달리는 열매는 따 주어야 나무가 잘 큰다고 하는데

이 복숭아 나무는 아주 잘 자라서 열매를 그대로 익히고 싶다.

 

오른쪽은 오늘 더덕씨를 뿌렸다.

왼쪽은 하수오를 심을 거다.

위에는 덩쿨 줄기가 뻗어 오르라고 덕을 만들었다.

 

동북쪽 골목에서 살아서 약간 음지라서 쑥이 가날프다.

그러나 초여름까지 연해서 먹을 수 있다.

 

 

 

포도나무 아취

포도나무가 물이올랐다. 줄기에 눈들이 부풀고 있다.

 

 

작년에 딸기 한포기를 사다 심었는데 엄청 퍼지더니

올해는 여기저기서 꽃망울이 만들어지고 있다.

꽃망울은 가운데 보인다.

 

 

생생연엔 유실수가 많다. 해가 갈수록 나무들은 커가고 각종 열매들이 주렁주렁 열려서 내 눈과 입을 즐겁게 해 줄 것이다. 겨울엔 앙상하고 볼품없이 서서 추위를 견디고 봄이 되면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벌과 나비 불러들여 사랑을 나누다가 꽃이 지면 열매 맺고 무성한 잎은 정글처럼 녹색동굴을 여기저기 만들어 줄 것이고 봄에는 딸기를 먹고, 초여름엔 매실을 따서 매실차와 매실식초를 만들고 포도, 피자두, 복숭아 그리고 사과와 살구를 즐기고 가을엔 밤과 대추를 따느라 행복할 것이다. 해가 더 가면 체리를 따고, 은행나무를 두드려 은행을 줍고 눈을 찡그리며 탱자를 먹을 것이다. 올해부터 열린다는 블루베리도 있다. 일년초에서 얻어지는 것도 푸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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