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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여행 호흡계

25. 폐기종 속으로 들어가 보니.

by 임광자 2009. 8. 6.

 


2장. 호흡계 여행 : 25. 폐기종 속으로 들어가 보니.


물을 따라 가다 “폐기종 실”이라고 쓰여 있는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너무도 황폐한 광경이다. 꼭 폐가에 들어 온 느낌이다. 아니 폐교의 한 교실에 들어 온 느낌이다. 아주 넓다. 꽈리를 닮은 허파꽈리들의 벽이 허물어져서 넓다.

안내판이 보인다. 모두 그곳으로 간다.

이곳은 나가는 길의 입구입니다.

들어오는 길에서는 허파 속의 생김새와 기능에 대한

그림과 설명이 있었지만

나가는 길에는 허파에 생기는 병들에 대한

그림과 설명이 자주 나옵니다.

들어오는 길에서 보지 못한 것들이 나가는 길에서 보입니다.


★폐기종이란

허파꽈리들이 팽창하여 벽이 무너져서 커다란 공간이 되는 것을 말합니다.

허파에 허파꽈리가 수억 개가 있는 것은 표면적을 넓혀서 보다 많은 가스교환이 이루어져서 혈액을 깨끗이 하기 위함입니다.

폐기종은 허파꽈리들의 벽이 허물어져 가스 교환할 수 있는 표면적이 좁아져서 혈액에 산소가 부족하게 됩니다.

혈액에 산소가 부족하면 뇌에도 산소가 부족하게 되어 불안하고 우울증에 잘 걸립니다. 기분도 좋지 않고 기운도 없습니다.

술 담배를 끓고 공기가 맑은 곳에서 호흡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폐기종은 치료될 수 없는 질환이지만 운동과 약물치료 그리고 충분한 산소 공급은 폐기종의 증세를 완화 시킬 수 있습니다.

집 주변에 녹색식물을 많이 심어서 산소공급을 풍부하게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여명이가 안내문을 읽고는 할머니에게 질문을 한다.

-폐기종이 왜 생겨요?-

-대체로 만성기관지염이 폐기종으로도 되고 나쁜 공기를 너무 마셔도 그렇게 된단다.-

-할머니! 그런데 왜 어른들은 담배연기를 들이마셔요. 연기는 나쁘잖아요.-

유정이 할머니를 보고 말한다. 그 이야기를 듣던 여진이가

-나는 담배연기 맡으면 자꾸 기침이 나와요. 눈물도 나올 때가 있어요.-

-나도요. 기침이 막 나와요. -

유진이 말한다.

여명이 할머니 팔소매를 붙잡고는

-만성기관지염이 뭐예요?-

-기관지가 곪아서 낫지 않고 계속 기침 나오고 가래도 나오고 그런 병이란다. 기운도 없고 숨쉬기도 힘들고. -

-기관지가 곪으면 염증이 생기는 거네요.-

-그래서 기관지염이지. 기관지에 염증이 생겨서 좁아져서 공기가 제대로 통과하기 힘들어서 혈액에 산소를 제대로 넣을 수 없어 기운 없고 항상 피로하단다.  만성은 정말 낫기 힘들다. 나았나 싶으면 또 재발도 잘 한단다. -

-그러니까 기관지에 염증이 생기다가 허파꽈리에도 생겨서 벽이 녹아버리나 봐요.-

-그렇지. 이제 유정이도 생각이 깊어졌구나. 녹색식물을 많이 심으면 공기가 많이 맑아져서 폐에 병이 덜 생길 거다.-

-저도 자라면 할머니처럼 빈 땅에 녹색식물을 심을 거예요.-

-저기 그림을 보아라! 정상적인 허파꽈리 막에는 모세혈관이 그물처럼 많이 쳐져 있어서 산소가 많이 들어가는데 커다란 폐기종의 막에는 모세혈관이 조금 있어서 산소가 적게 들어가고 있구나.-

-그럼 폐기종 환자들은 숨을 쉬어도 숨을 제대로 못 쉬는 거나 마찬가지네요?-

여명이 질문을 한다.

-그렇단다.-

-얼마나 답답할까.-

여명이 유정을 보며 말한다.

-우리가 사레 들려서 숨을 잠간 못 쉬는데도 참 힘든데.-

유정이 심각하게 말한다.


여진과 유진이가 할머니 바짓가랑이를 잡아끌며 나가는 문을 가리킨다. 황량한 분위기가 아이들도 싫은 모양이다.


林 光子 2009.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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