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외 꽃과 복수박
아침에 텃밭을 둘러보는데 노란 참외 꽃이 나를 보고 방실방실 웃는다.
그제 복수박 모종 셋을 더 심었는데 어떤지 보러 갔다. 어제는 힘없이 고개 숙이고 시들거리더니 오늘은 고개를 바짝 세우고 한 세상 살면서 나에게 아담한 수박 덩어리 안겨 주겠다며 잎을 너풀거린다. 일반 수박은 땅이 좁아서, 너무 커서 기르기 힘들지만 복수박은 딱 먹기 좋고 넝쿨이 덜 뻗는다니 여기 저기 심었다. 복수박이 넝쿨을 한창 뻗을 한 여름에는 감자도 캐고 풋콩도 씨앗 할 것 한 나무만 남기고 다 뽑을 거니 그 빈터를 채우며 잘 살라고 더 심었다.
오이 넝쿨을 화단을 뻗게 해서 철쭉나무 가지를 감고 이리 저리 뻗으며 살라고 지지대를 옹벽에 걸치니 타고 올라간다.
林 光子 2009.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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