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분자는 빨갛게 익어가고~~~텃밭을 보면 행복!
복분자가 빨갛게 익어간다. 이번 비가 흡족하게 오지 않았어도 그래도 반가운 단골이다.
고구마 순을 품고 있는 마대가 너무 잘 말라서 깜박하고 물을 주지 않았더니 벌써 두 개의 고구마 순이 타 죽었다. 그리고 마대가 옛날 것 보다 덜 튼튼하다. 흙의 무게를 못 이기는지 벌써 바닥이 찢어진다.
오늘 고무통을 샀다. 바닥에 두 개의 구멍을 큼직하게 뚫어서 배수구를 내고 모래를 좀 깔고 그 위에 마대의 흙을 붓고 고구마순을 옮길 거다. 흙만 구할 수 있다면 몇 개를 더 사서 쌈지밭을 만들고 싶다.
대추꽃봉오리가 많이 부풀었다. 꽃봉오리는 생각 보다 많다. 그냥 많이만 달렸으면 하는 욕심이 인다. 그렇지만 첫해고 대추나무가 적으니 하늘이 주는 대로 받을 생각이다.
피자두 나무의 새 줄기가 한없이 하늘로 오른다. 끝을 잘라서 옆으로 가지 치게 만들어야겠다.
감나무다. 아직 단감인지 대봉인지 잘 모른다. 내후년이면 감잎차를 만들 수도 있을까? 기대해 본다. 얼른 얼른 자라라. 문득 부드럽게 반짝이는 고운 감잎에 주먹밥 올려 먹으면 맛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감자 밭의 흙에 금이 간다. 감자가 커지나 보다. 흙을 가르며 알알이 굵어지는 그 힘을 느끼는 것도 즐겁다.
울타리 콩인가 여름에 밥에 놓아먹으면 맛있다는 풋콩이 주렁주렁 열렸다.
아참! 서리태를 한 주먹이라도 심어야겠다. 좀 늦었다. 그래도 심어야겠다.
林 光子 2009.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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