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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체 이야기

우리 몸의 주요 정맥을 보아요

by 임광자 2004.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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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등을 보아요.

푸른색 혈관이 보이지요.

정맥이에요.

 

팔뚝에 주사를 맞아 보셨나요.

혈관 주사는 정맥에 놓아요.

 

동맥 속의 혈압은 세어서 주사기를 꽂으면

주사액이 혈관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거꾸로 주사기 속으로 혈액이 밀려 들어와요.

 

그러나 정맥 속은 혈압이 낮아서

주사기를 꽂고서 살며시 누르면

주사액이 혈관 속으로 솔솔 잘 들어가요.

 

우리 눈으로 보이는 피부 속의 푸른색 혈관은 정맥들이에요.

 

그림을 보아요.

동맥처럼

정맥들도 소속된 각 기관의 이름 따라 이름이 붙지요.

 

간으로 들어가면 간정맥, 폐로 들어가면 폐정맥,

심장 겉에 뻗은 정맥은 관상정맥이라고 하는데

왼쪽에 있는 것을 좌측관상정맥,

오른쪽에 있으면 우측관상정맥이라고 해요.

관상동맥에서 처럼 광산정맥에서

관상이란 임금님의 왕관 모양과 닮은 혈관이란 뜻이지요.

 

고개를 옆으로 구부리고 옆목을 보세요.

목 옆에서 굵은 혈관이 보이지요.

내경동맥과 외경동맥이 있던 자리에

내경정맥과 외경정맥이 있지요.

거기다가 경정맥총까지 있어요.

 

정맥들은 동맥들과 함께 달리면서도

우리들의 피부 가까이로도 뻗어 있어요.

 

그래서 몸 속 깊이 뻗은 정맥을 심정맥이라고 하고

몸 껕쪽 피부 아래 뻗은 정맥을 천정맥이라 부르지요.

 

동맥에서 처럼

정맥에서도 말단기관의 끝에서는

동굴게 돌아서기 때문에 궁이란 이름이 붙어요.

 

발을 보세요. 족배정맥궁이라고 써 있지요.

바로 ~궁이란 활처럼 휘어진 정맥을 말해요.

 

그림을 잘 보시면

심장에 가까울수록 정맥이 굵고

손발과 머리 같은 말단기관으로 갈수록

정맥이 가늘어지지요.

 

정맥은 온몸에서 심장을 향해 흐르는

혈액이 들어 있어요.

만약에 발가락 끝의 혈액이 거슬러서

심장까지 오려면 무척 힘들겠지요.

정맥 속은 혈압이 낮아서 중력에 거슬러서

심장으로 돌아 오기란 무척 힘들어요.

 

혈압은 약하고 심장쪽으로 올수록 혈관은 점점

굵어져서 더욱 힘이 들어요.

 

그래서 심장에 가까운 대정맥 속의 혈압은 음압이래요.

그런데 어떻게 대정맥 속의 혈액이

심장 속으로 들어오냐면

심장이 수축 했다 이완 할 때의 그 힘에 의해서

빨려 들어가듯이 대정맥 속의 혈액이

심장 속으로 들어간대요.

 

정맥 속에는 혈액을 한쪽으로만 흐르게 하는

특수장치인 판막이 곳곳에 있어요.

 

판막 덕택에 정맥 속의 혈액은 마치 계단을

하나 하나 오르듯이 심장 쪽으로 혈액이 올라가요.

 

정맥 속에는 정맥피가 흘러요.

다만 허파정맥 속에는 동맥피가 있어요.

그건 혈관은 심장을 기준으로 이름이 붙어서

심장에서 나가는 혈액이 흐르는 혈관을 동맥,

심장으로 들어오는 혈액이 흐르면 정맥이라고 해요.

 

혈액은 허파를 기준으로 해서

허파에서 나오는 혈액은 동맥피,

허파로 들어가는 혈액을 정맥피라 해요.

 

동맥피 속에는 산소가 많고 이산화탄소가 적어요.

정맥피 속에는 산소가 적고 이산화탄소가 많아요.

 

허파는 정맥피를 동맥피로 바꾸는 공장이지요.

 

정맥 속의 혈압은 동맥 보다 낮고

천천히 흐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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