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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이야기

49회 모양성제 마지막날

by 임광자 2022. 10. 4.

아침까지 비가 온대다 내가 점시시간에 모양성에 같더니 

사람이 별로 없고 가게도 문 닫은 곳이 많다.

오늘은 무언가 기념으로라도 사 먹어야겠다 생각하고 

이 가게 저가 게 기웃거리다가

쿠키 가게에 가서 시식 거리를 내놓은 것을 먹어봤더니

아주 맛이 있다.

"이거 가게에서 파나요?"

"오늘이 마지막이에요."

"모양성제가 아니라도 가게에서 팔면 좋겠어요."

"빵집 하기 싫어서 시골로 내려왔어요. 그러니 오늘이 마지막이에요."

한팩에는 6000원이고 두팩에는 10,000원이라고 쓰여 있어

두팩을 샀다.

다른 가게에 앞으로 지나는데 꾸미고 진열해 놓은 것이 예뻐서

사진을 찍으려 하니

"왜 찍어요!"

냅다 소리를 지른다.

". 꾸며 놓으신 게 예뻐서 사람은 안 찍고 사진 찍어 블로그에 올리려고요."

"그런 것 필요 없어요. 찍지 말아!"

구시렁구시렁  중얼거린다. 욕하는 소리일까? 글쎄...

허기사 첫날에 찍었으면 좋으련만

마지막 날에 사진을 찍겠다고 했으니 기분 나빴겠지. 

그래서 다른 가게는 기웃거리지도 않고

쿠키 산 것을 먹으려고 집으로 왔다.

맛있는 쿠키가게-보리로만 만들었다고 한다.

위에 있는 것은 6개가 한팩에 들어있고, 아랫것은 11개가 한팩에 들어있었다.

나도 먹고 이웃도 주고 먹다 남은 것을 사진 찍었다.

위에 것이 훨씬 맛이 좋았다.

아랫것 보다 시식한 초콜릿 쿠키가 더 맛있었다.

아랫것은 위에 땅콩이 올려져 있는 걸로 잘못 알고 샀다.

 

즐비한 초가지붕 전통가게들

 

 

저녁때부터 더 재미있고 사람도 많은데..... 오래 있지 못해 아쉽다.

50회 모양성제가 되는 내년에는 더 성대한 모양제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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