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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생활

어제가 백내장 재수술 두 달인데

by 임광자 2021. 6. 8.

오른쪽 백내장 수술 전에 안경 없이 책을 읽고

인터넷에 글을 올릴 수 있게 해 달라고 부탁했다. 

나는 고도근시라 인공수정체를 주문해서 온 것을 약간 근시로 한다며

-1.5로 맞추었다고 하는데 수술 다음날 봉대를 풀고 

검사표를 보니 바로 앞으로 가야 볼 수 있다.

-4.5가 나왔다고 한다.

신문을 눈앞에 대야 글씨가 보였다.

수술한 의사님은 "약간 원시로 했으면 안경 없이 글을 볼 수 있었는데..."

하고 혼자 말해서 나는

"그럼 그렇게 재수술을 해 주세요?"

"내 생각이 그렇다는 거지 꼭 그렇게 되리란 법은 없어요."

"그래도 시도는 한번 해주세요. 지금은 큰 글씨도 가까이 가야 보여요."

여러 번 사정을 하니 재수술을 해 주겠다고 했다.

재수술을 할 때 너무 아팠다. 들어간 인공 수정체를 꺼내기 위해

각막을 많이 절개하여 몇 바늘을 꿰맸다.

다음날 안과에 가서 붕대를 풀고 보니 세상이 온통 뿌옇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바로 각막염에 된통 걸렸단다.

약을 처방해주면서 한 시간마다 눈에 넣으라고 해서 그렇게 했더니

그다음 날 가서 검사하니 각막염이 많이 나았다고 하지만

각막 부은 것이 오래도록 갔다. 

그러다가 4월 7일 재 수술하고 5월 7일에 검사하더니

"인공수정체가 그동안 자리를 못 잡았는데 이제 저리를 잡았으니

우리가 할 일은 다 했어요."

라고 말하며 언제 오라는 말도 없어 그대로 지내는데 날마다 아주 조금씩 

작은 글씨가 보이는 것이 나아졌지만 아직도 왼쪽 눈을 가리고

신문 글씨 읽는 것이 불편하고 수술한 눈으로 인터넷 글씨를 보면 삐툴삐툴한지 모르겠다.

책이나 신문의 큰 글씨는 잘 보이는데 왜 노트북 속의 글씨는 삐뚤삐뚤 한지 모르겠다.  

세월이 더 가면 더 좋아질까?

다행히 왼쪽 눈을 백내장 수술하지 않아서 두 눈을 뜨고 작업을 한다.

왼쪽 눈도 백내장 끼가 조금 있다 한다.

그렇지만 안경을 안 끼고 신문을 가까이서 보면 잘 보이고 안경을 끼고

인터넷을 하면 불편함이 없다.

오른쪽 눈은 백내장이 심하게 와서 수술하고 나니 옛날보다 훨씬 잘 보인다.

역시 고도근시라도 본래 내 수정체가 좋다.

이젠 왼쪽 눈이 오래도록 지금처럼 지탱해 주기를 바란다.

 

현재 아주 눈꼽만큼씩 하루 하루 좋아지고 있으니

재수술 3개월이 되는 7월 7일에는 어떻게 될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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