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실과 새 화장실 사이에 비상계단 만들다.
계단을 만들고 있는데 출입문 쪽에서
-새참 안 먹어요?-
라는 소리가 들린다. 가게를 하는 이웃집 아주머니 두 분이다. 나는 오히려 가게 아주머니들에게
-새참 좀 주세요?-
-일을 하면 새참을 먹잖아요? 새참 얻어먹으러 왔어요?“
-새참도 못 먹고 일해요. 먹을 것 있으면 주세요?-
아주머니들은 그냥 돌아갔다.
얼마간의 시간이 흐르자
-떡 먹으래요?-
구두방 아주머니가 오셔서 말한다. 내가 얼른 달려 나가자
-수선집에서 떡을 쪘데요.-
수선집으로 들어가니 따끈따끈하게 찐 찰떡이 느글느글 찜판 위에 둥글게 한 덩어리가 되어 누워있다.
수선집 아주머니는
-냉동실에 있는 소머리떡과 깨떡을 모두 꺼내 쪘어요.-
-고마워요.-
고마운 이웃이다. 나도 무언가로 보답을 하여하는데...맛있게 먹고 한참을 수다 떨다가 다시 계단 쌓기를 하니 오후 2시에 시작하여 밤 8시까지 했다.
이제 새 화장실을 가려면 강의실 뒷문을 열고 나가 바로 옆에 있는 새 화장실 문을 열고 들어갈 수도 있고 강의실에서 창문을 열고 비상계단으로 바로 내려 갈 수도 있다. 비나 눈이 올 때 깜깜한 밤에 비상계단을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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