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에 관여하는 호르몬 노래
우리가 음식을 보기만 해도
씹는 소리만 들어도
냄새만 맡아도
먹고 씹으면 더욱
많은 침이 나와요.
침 속에는 파로틴 호르몬이 있는데
파로틴은 우리의 피부를 아름답게도 하고
침샘을 자극하여 침을 분비 촉진시켜서
음식을 오래 꼭꼭 씹어 먹으면
피부가 아름다워지고
나이 들어 침의 분비가 적어지면
파로틴이 적어서 피부가 늙어요.
침 속에는 녹말을 엿당으로 분해하는
아밀라아제가 있어 오래 씹을수록
달콤해져요.
씹는 것을 즐겨하면
소화 잘되고 예뻐져요.
입에서 씹어 삼킨 음식이 식도를 지나
위로 들어가면 위벽을 자극해
위벽에서 가스트린 호르몬이 나와
위샘을 자극하여
위액을 분비 촉진하는데
위액 속에는 불활성인 펩시노겐과
염산의 재료가 있어요.
펩시노겐은 염산을 만나면 활성인 폡신이 되어
위 속의 고분자 영양소 중 특히 단백질의
가장 질긴 부분을 싹둑싹둑 잘라
죽처럼 만들어요.
염산이 얼마나 강한지 알지요.
살에 닿으면 녹여버리는 강산이잖아요.
그래서 위로 들어간 세균도 죽고
음식이 염산세례를 받아 죽처럼 삭혀져요.
그러나
위액은 위로 들어가는 음식량에 비례하여
분비하므로 과식하면 많이 나와
염산이 너무 많이 나와 위산과다가 되어
신물에 신트림에도 모자라
식도로 올라가 가슴을 쓰리게 해요.
그 때
알칼리인 쑥생즙 마시면 중화되어 안 아파요.
위 속의 강산 죽이 십이지장으로 내려가
십이지장 벽에 닿아 내벽을 자극하면
십이지장벽에서는
세크레틴과 콜레스토키닌 호르몬이 나와
세크레틴은 췌장으로 달려가
췌장에서 소화액을 분비 촉진시키고
췌장에서는 3대 영양소 소화효소가 다 나와요.
콜레스토키닌 호르몬은 쓸개로 달려가
쓸개즙 분비를 촉진하여
쓸개즙이 십이지장으로 쏜살같이 달려와요.
또 있어요.
소장 점막에서 나오는 엔테로가스트론과 비리키닌.
엔테로가스트론은 위벽에서의 가스트린 생산을
멈추게 하는 호르몬이지요.
소장으로 나오는 알칼리 소화액이
위에서 내려온 강산 죽을 중화시켜
소장 속을 알칼리로 만들어요.
파로틴은 침분비 촉진을
가스트린은 위액분비 촉진을,
세크레틴은 췌장액 분비촉진을,
콜레스토키닌은 쓸개즙 분비 촉진을,
엔테로가스트론은 위액분비와 위 운동 억제를,
비리키닌은 융털의 운동을 촉진해요.
호르몬은 내분비샘에서 나오는 거라
일정한 관이 없이 그냥 그 자리에 분비되어
조직액 속에 녹아 흘러흘러 정맥으로 들어가
심장으로 갔다가 동맥으로 나와 목표기관으로 가서
책임을 완수해요.
예를 들면
위벽에서 나온 가스트린은
바로 옆의 위샘으로 직접 가는 것이 아니라
정맥으로 들어가서 심장을 거쳐
동맥으로 나와 위샘으로 들어가
위액분비를 촉진해요.
소화에 관여하는 호르몬의 종류는
10여 가지가 된다지만
여기서는 대표적인 몇 가지를 이야기 하였네요.
2013.06.17. 林光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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