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大腸: 큰창자)의 노래
1. 대장은 굵어서 큰창자래요.
대장은 어른일 때
길이가 1.5m, 굵기가 7.5cm.
짧아도 굵다고 대장이래요.
대장의 머리 맹장은 짧고
몸통인 결장은 길고
직장은 짧아요.
2. 맹장은 막힌창자
맹장은 우리의 아래뱃속 오른쪽에 있는데
한쪽이 막힌 창자라서 막힌창자.
막힌 쪽에 꼬리가 있는데 꼬리 끝도 막혔지요.
맹장은 5~6cm, 꼬리는 6~7cm.
맹장 꼬리에 찌꺼기가 들어가
나오지 못하고 썩으면 맹장염.
맹장꼬리를 충수라고 불러
이곳에 염증이 생기면 충수염인데
사람들은 그냥 맹장염이라고 해요.
맹장의 한쪽이 막히게 된 것은
소장의 꼬리 회장의 끝이 "├ " 모습으로
맹장의 시작 부위 안쪽 옆구리에 붙어
맹장의 한쪽 끝이 막혀요.
소장의 회장과 맹장이 그냥
연결되었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아마도 맹장이란 이름은 없겠지요.
맹장꼬리가 가늘지만 맹장 보다
훨씬 더 길어 마치 돼지꼬리 모습.
옛날에는 다른 부위를 수술 할 때
맹장 꼬리까지 떼었지만 지금은 아프지 않으면
말짱한 맹장을 떼지 않아요.
왜냐하면
맹장 수술한 사람이 더 잘 아파서 알아보니
이곳에는 우리 몸을 지키는 파수꾼이
산다는 것을 밝혀냈기 때문이지요.
3. 결장(상행,횡행,하행,S자) 4 형제
오른쪽 아랫배 속의 가장자리에서
시작되는 맹장 위에는 상행결장이 붙어
간 밑까지 뻗어 올라요.
간 밑까지 뻗은 상행결장은 옆으로 휘어져서
위와 지라 췌장 끝과 이웃하며
옆으로 뻗어 횡행결장이 되어요.
상복부 오른쪽에 있는 위와 지라 아래에서
밑으로 꺾어져서 하행결장이 되어요.
하행결장이 아래로 뻗다가
S자로 굽어져서 골반강 가운데로 뻗어
직장과 연결되어요.
직장 끝은 항문이지요.
결장이 우리 뱃속 오른쪽 가장자리에서 시작되어
우리 뱃속 오른쪽 위로 뻗어 올라가다가
오른쪽의 간의 밑에서 꺾어져서 가로로 뻗어
왼쪽의 위와 지라 밑에서 아래로 꺾어
왼쪽 뱃속을 세로로 내려오다가
S자 모습으로 변해서
골반아래 중앙으로 뻗어 와서는
곧게 뻗어 직장이 되어 항문에 연결되어요.
그래서 대장의 모습은 물음표(?)를 닮았어요.
어쩜 옛 사람들이 뱃속에 들어있는 대장의
모습을 보고 그 속에서 나는 냄새를 맡고
맛있는 걸 먹었는데 대장에서 구린내가 풀풀.
-정말 모를 일이로구나!- 하고
물음표를 만들었을지도 모를 일.
4. 직장(直腸)은 대변 저장소
S자 결장이 골반강 아래로 들어와
곧게 뻗어 끝에 항문을 여는 직장에 연결되어요.
직장은 짧아요. 12cm라나요.
대변을 붙잡고 있어
대변 저장소.
이곳에서 대변은
더욱 굳어지고
대장균도 증식하여
오래 머물수록 구린내가 증가하여
변비증에 걸린 사람 방귀 지독하지요.
5. 똥집(직장) 대문 항문관
직장과 항문 사이에는
3~4cm 높이의 항문관이 있지요.
항문관에는 주름이 단단히 잡혀
꽉 오므리고 있어
주인의 대뇌 허락 없이 열리지 않아
직장 속 대변이 나오는 것을 막아 요.
직장이 똥집이라면
항문은 똥집 대문
항문은 내외 괄약근을 꽉 오므리고 있다가
대뇌의 명령으로 열어요.
의식이 없는 사람은 대뇌가 망가진 사람이라
대변을 가리지 못하고 아무 때나 질질.
6. 대장은 음식물 쓰레기 처리장
우리가 먹은 음식은
소장에서 소화를 끝내고
영양소가 흡수 되어요.
영양소를 빼앗기면
바로 음식물 쓰레기
찌꺼기가 되어 대장으로 가요.
대장에서는 찌꺼기를 받아
대장균의 밥으로 만들어
부피를 확 줄여요.
대장은 소화찌꺼기를 미생물 처리로
아주 적은 양으로 만들어요.
7. 섬유소는 대장균의 밥
섬유소는 대장균의 밥이에요.
섬유소 속에 들어가 둥지를 틀고
대대손손 살아가요.
섬유소는 녹말처럼 포도당이 결합하여 만들어진 탄수화물.
그러나 녹말과 다른 결합방식으로 섬유소가 만들어지고
섬유소의 결합방식을 풀 수 있는 소화효소가 우리에겐 없어
우린 섬유소를 소화하지 못해요.
그렇지만 대장균은 섬유소를 분해해서
포도당을 만들어 에너지도 얻고
다른 필요한 유기물도 만들어 살아가요.
8. 변비와 설사
대장벽의 능력은
찌꺼기 속의 수분을 흡수하는 거예요.
수분 흡수를 적게 하면 설사가 되고
많이 하면 변비가 되어요.
대장 속에 너무 더우면
수분을 많이 섭취하여
변비가 되고 쉽고
너무 차면
수분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해
설사가 되지요.
그래서 변비증이 있는 사람은 냉성식품을
설사를 하면 열성식품을 먹어야 해요.
9. 섬유소는 변비를 막아요
섬유소와 대장 벽은
수분을 놓고
라이벌이래요.
섬유소가 대장 벽 보다
더 수분을 사랑하여 꼭 껴안고 있어요.
섬유소는 대변이 되어
항문으로 나올 때까지
수분을 꼭 품어 변비를 막아요.
10. 대장균과 장내세균이 방귀냄새를 만들어요.
모든 생물은 숨을 쉬어요.
생물은 크게 식물, 동물, 미생물로 나뉘지요.
동물인 우리가 숨을 쉬듯이
미생물인 대장균도 숨을 쉬어요.
유산균은 장내세균이지요.
대장균이 상주균이라면
장내세균은 잠시 머무는 세균이지요.
그래서 우린 유산균을 계속 먹는 거예요.
유산균은 대장 속에서 오래 살지 못해요.
유산균이 대장 속 숙변을 제거해
대장 속을 청소한대요.
섬유소는 대장 속을 걸레질치듯이
닦으며 지나서 섬유소를 적당히 먹으면
건강하데요.
대장 속에는 공기가 적어서 산소가 부족하여
대장균이 숨을 쉴 때 탄수화물을 연료로 사용하면
무색무취인 메탄가스가 많은 방귀가스가 나와요.
덜 소화된 단백질의 찌꺼기가 대장 속에 들어오면
고약한 냄새나는 방귀가스가 생겨요.
11. 섬유소를 많이 먹으면 오래 산대요.
우리가 소화시키지 못한
섬유소가 대장으로 내려가면
대장 속에서 사는 세균들의 밥이 되어요.
우리가 섬유소를 많이 섭취하면
촉촉한 대변양이 많아
대장 속을 깨끗이 쓸고 지나가요.
섬유소를 적게 먹으면 대변양이 적어
대장 청소를 제대로 못해 숙변이 많이 쌓여요.
숙변이 많으면 대장 벽이
수분 흡수도 못하고
병들기 쉬어서 우린 오래 살지 못해요.
2013.06.13. 林光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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