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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복원(생생연)/임광자책 초고맛보기

소장의 소화과정 노래

by 임광자 2013. 6. 10.

소장의 소화과정 노래


1. 소장의 모습


소장은 어른이면 길이가 7m, 굵기가 2~3cm. 

소장의 굵기는 자기의 손가락 굵기 정도.

길이가 아무리 길어도 대장 보다 속이 너무 좁아서

작다고 작은창자라고 불러 소장이래요.


소장은 십이지장과 공장과 회장으로 구분.

십이지장은 소장의 머리. 회장은 꼬리.

소장의 머리 십이지장은 위의 뒷문 유문과 연결되고.

회장은 대장의 머리 맹장에 연결되어요.

공장은 소장에서 십이지장과 회장 사이의 가운데 토막.


십이지장은 약 24cm로 열두 손가락을

나란히 놓은 길이와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C자 모양.

쓸개즙과 췌장액과 장액이 샘처럼 솟아나와 샘창자라고도 하고,

공장은 해부할 때 보면 항상 비어서 붙여진 이름으로

빈창자라고도 해요.

회장은 돌고 도는 창자라고 회장이라고 하며

돌창자라고 불러요.



2. 유문의 열쇠는 십이지장에 있다.


우리가 먹은 음식이 위로 들어가면

위는 꿈틀꿈틀 움직여 내용물을 주물럭주물럭.

염산과 펩신과 음식이 범벅이 되어 삭여지면

위의 연동운동으로 뒷문인 유문이 살짝 열리고

위 속의 강산 죽이 십이지장으로 조금 내려가면

십이지장은 위의 내벽처럼 점액이 두껍게 발라지지 않고

살짝 발라져 있어 갑자기 들어오는 강산죽에 닿아 따끔거려

얼른 유문을 닫아요.


위와 십이지장 사이에 있는 유문.

유문은 위의 뒷문이고 십이지장의 앞문

유문은 십이지장 내가 알칼리가 되면 열리고

산성이 되면 닫히는 문으로

반사적으로 자동으로 열고 닫혀 유문반사라 해요.

유문반사의 열쇠는 십이지장에 있어요.


십이지장으로 위속의 강산죽이 내려와

십이지장 벽에 닿으면 세크레틴 호르몬이 나와

췌장으로 쓸개로 달려가 자극을 하면

췌장액과 쓸개즙과 장액이 쏜살같이 달려와

위에서 내려온 강산죽을 알칼리로 중화시켜요.


3. 십이지장 3총사는 강산을 알칼리로.


십이지장 벽에서 나온 세크레틴 호르몬이

췌장으로 쓸개로 달려가

세크레틴의 명령 전달!

십이지장 3총사인 쓸개즙과 췌장액과 장액아!

너희들이 내어 놓은 소화액이

위액 보다 훨씬 많으니 양적전술로

십이지장 내의 산성을 중화시켜

알칼리로 만들어라!

 

십이지장 3총사가 모두 십이지장으로 들어 와 

눈부신 활약으로

소장은 알칼리로 전환되어

소장에서 활동하는 소화효소들은

모두 알칼리에서 활동하는 효소들이라 신이 나고,

소장의 운동으로 더욱 분발하여

즐겁게 소화시켜요.


4. 소장의 분절운동과 연동운동


손가락 굵기 정도로 가느다란 소장 속을

내용물이 내려가는 동안

소장은 잘룩볼록, 잘룩볼록 운동으로

즉 분절운동으로 

소화액과 내용물을 혼합시켜

내용물과 소화효소가 밀접하게 닿도록 하여

소화를 촉진 시키면서

또 한편

쭈쭈바를 먹을 때처럼 쭉쭉 밀어내는 운동

즉 연동으로 내용물이 대장 쪽으로 내려가도록

밀어내요.


4. 소장의 소화

 

손가락 굵기 정도의 소장이

분절운동과 연동운동으로

내용물 속의 고분자 영양소인

녹말과 단백질과 지질들이 소화효소에 닿아

포도당, 아미노산, 글리세롤과 지방산으로 분해되어요.


쓸개즙에는 소화효소는 없지만

지방을 잘게 부수어

물에 녹는 유화지방으로 만들어요.

즉 쓸개즙으로 인하여

커다란 지질이 물에 녹는 작은 기름방울로

변하는 거라 이런 것은 성질이 변하는 것이 아니라

기계적 소화라 하지요. 분절운동이나 연동운동처럼.


췌장액에는 3대영양소 소화효소가 다 들어 있어

3대 영양소인 탄수화물과 단백질과 지방을 소화해요.

췌장액에는 녹말을 엿당으로 분해하는 아밀라아제,

단백질을 폴리펩티드로 분해하는 트립시노오겐,

참! 불활성인 트립시노오겐은 십이지장으로 들어와

활성인 트립신으로 되어 단백질을 폴리펩티드로 분해.

폴리펩티드를 디폡티드로 분해하는 폴리펩티다아제.

유화지방을 글리세롤과 지방산으로 분해하는 리파아제.

등등의 효소가 나와요.


유화지방을 분해하는 소화효소인 리파아제는

오직 췌장에서만 나와요.

지질을 유화지방으로 만들어 주는 쓸개즙은

간에서 적혈구를 파괴하여 만들어지고

간에 뻗은 소담관을 타고 모아져서 담관을 타고

쓸개에 저장되면서 농축되었다가

십이지장으로 분비되어요.

쓸개즙은 우리가 지질을 많이 먹을수록 많이 분비되지요.

 

쓸개즙이 지질을 물에 녹는 유화지방으로 분해하면

표변적이 넓어져서 리파아제가 유화지방을 둘러싸고

쉽게 글리세롤과 지방산으로 분해해요.

그래서

쓸개가 없으면 지질를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으면 지질 소화가 힘들어요. 또한

췌장이 병들면 지질 소화가 안 되어 지방변을 본대요.


소장내벽의 곱고 고운 털인 융털 사이에

폭폭 파져 생긴 장샘에서 나온 장액 속에는

디펩티드를 아미노산으로 분해하는 디펩티다아제,

엿당을 포도당으로 분해하는 말타아제,

설탕을 과당과 포도당으로 분해하는 슈크라아제,

젖당을 포도당과 갈락토오스로 분해하는 락타아제.

핵산을 분해하는 뉴클리아제,

등등의 소화효소가 나와요.

 

비타민과 무기염류는 소화되는 것이 아니라

아주 작아서 유기물질(유기영양소)들과

결합되어 있다가 소화되면 빠져 나와요.


우리가 먹은 음식이 콘크리트 조각이라면

고분자영양소는 자갈이고

이당류나 디펩티드나 유화지방 같은 것은 모래고

비타민과 무기질은 이것들에 붙어 있지요.

 

2013.06.10.  林光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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