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나무 꽃봉오리 귀엽고, 이건 키위 꽃봉오리?
사과나무 꽃봉오리가 잎들 사이에서 방긋이 나와 미소 짓는다. 옆의 꽃사과 나무가 아직도 잎을 내지 못하고 있어 올해 사과를 먹기는 힘들 것 같다. 꽃사과 묘목을 사려다가 올해 꽃이 피어 부사사과 꽃의 수분수가 되게 하려고 좀 자란 나무를 샀다. 그런데 꽃사과 나무가 아직 뿌리가 활착이 안 되었는지 잎도 나오지 않고 있다. 너무 늦게 심었나보다.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 내년에는 꽃사과와 부사사과 꽃이 함께 피어 나에게 사과를 먹을 수 있게 하기를 기도한다.
생생연에서 주차장으로 통하는 이 좁고 짧은 자갈 길을
나무 터널 길로 만들 생각이다.
그래서 양쪽에 나무를 심었다.
왼쪽에는 키위나무와 꽃사과 나무를 심고
오른쪽에는 단감나무와 부사사과나무를 심었다.
아마도 부지런히 가지치기를 해야 할것 같다.
꽃송이가 높이 달려 있어 가지를 아래로 굽어서 사진을 찍는다.
벌들이 어디선가 사과 나무 꽃가루 날라다
수분시켜주면 정말정말 고맙겠다.
아니 바람에라도 실려 부사 아닌 품종의 꽃가루가 날라왔으면 좋겠다.
키위 나무의 새순을 관찰하는데 잎자루와 가지 사이에서 둥글게 봉긋 나오는 것이 보인다. 혹시 이것이 키위 꽃봉오리일까? 이 꽃이 암꽃이었으면 좋겠다. 살 때 나무 아저씨는 키위가 열리는 나무라고 하였다. 키위나무를 살 때는 키위나무가 암수딴그루인지 몰랐다. 그런데 알고 보니 키위나무는 은행나무처럼 암수 딴 그루여서 암수가 가까이 있어야 키위가 열린다고 한다. 다행이 최근에 근처에 키위나무를 가진 주택이 있고 매년 키위가 많이 열린다고 하니 우리 것이 암그루가 맞는다면 키위를 맛 볼 수 있을 것이다.
모든 것은 시간이 해결한다고 하는 말처럼 사과와 키위가 열릴 때까지 기다려야겠다. 그 때를 생각하니 입에 침이 고인다.
2013.04.25. 林光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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