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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연 교재자료/생태계

연못에서 징거미 새우 발견!

by 임광자 2013. 4. 22.

연못에서 징거미 새우 발견!


오늘 가장 작은 연못에서 징거미 새우가 집게다리와 긴수염을 움직이며 무언가를 먹고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지난 장날에 새우를 살 때 파는 노점상 아주머니가 지름 새우라고 했는데 아마도 찌름 새우라는 말을 그렇게 했고, 징거미 새우가 어떤 거냐고 하니 지름 새우가 징거미 새우라고 말해서 나는 아닌 것 같다고 했는데 알고 보니 새우가 너무 어려서 내 눈에는 잘 구분이 안 된 거였다. 오늘 보니 4일 동안에 엄청 컸다. 겉모양이 인터넷 사진에서 본 징거미 모습과 같고 집게다리가 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 더군다나 옆에 있던 작은 새우를 유심이 보니 역시 가늘지만 집게다리가 있다. 그 아주머니는 모두 알배서 곧 나을 거라면서 금방 숫자가 많아지면 잡아먹고 새우젓 담그라고 하였다. 알고 보니 징거미 새우 새끼였는데 보통새우 어른으로 잘못 봤다. 사실 징거미 새우였다면 사지 않았을 것이다. 내가 원한것은 생이 새우 종류였다.

 

 

 

살 때는 이렇게 크지 않았는데

오늘 보니 4일 되었는데 아주 많이 컸다.

크고 보니 집게 다리가 눈에 들어온다.

새우를 판 아주머니가 징거미 새우라고 해도

집게다리도 보이지 않고 보통 새우 같아서 믿지 않았는데

분명 징거미 새우다.

사진에는 집게 다리를 계속 움직여서 잘 보이지 않는다.

 

 

사진을 확대했다.

그래도 수염과 집게다리를 계속 움직여 입으로 가져가서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는다.

도망갈까 봐 아주 가까이 디카를 대고 찍을 수도 없다.

 

 

인터넷검색으로 찾은 징거미 새우

이건 그래도 많이 큰 거다.

 

처음 사진 찍을 때는 어디로 도망갈까 걱정되어 조심스럽게 접근했다. 생각해 보니 손잡이망바구니로 떠서 맑은 물에 넣고 사진을 찍고 다시 넣어 주면 전체가 잘 나왔을 텐데 아쉬워서 디카를 들고 다시 그 연못으로 가서 보니 어디로 들어가 버렸다. 몇 번을 더 갔지만 나를 위해 나오지 않았다. 다음에는 더 클 것이고 그 때는 맑은 물에 옮겨 놓고 찍을 것이다.

 

 

드디어 징거미 새우가 내 눈으로 들어와 사기대접에 빗물을 넣고 잡아서 넣고 사진 찍고 다시 연못에 넣었다.

 

내가 사진 찍는 걸 본 이웃 아주머니가

-찔렁새우고만-

한다.

징거미 새우란 이름 보다 찔렁 새우 이름이 더 마음에 든다.

 

 


지난번 사서 넣은 새우가 모두 징거미 새우라면 문제가 크다. 징거미 새우는 공격성이 커서 물고기를 잡아먹는다니 송사리와 함께 넣었는데 아무래도 징거미 새우가 크면 송사리와 분리 시켜야 할 것 같다. 송사리가 알을 낳아도 다 먹어버리고 치어도 다 잡아먹어버릴 것 아닌가. 연못에서의 약육강식이 일어나고 먹이사슬이 길어질 것 같다. 어떤 생태계든 먹이사슬과 물질순환이 잘 되면 좋은 생태계가 만들어진다.


2013.04.22.  林光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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