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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연 교재자료/생태계

고무통 연못에 종근 심고, 꽃들과 대화

by 임광자 2013. 4. 9.

고무통 연못에 종근 심고, 꽃들과 대화


어제부터 하우스 비닐를 깔고 만든 연못 바닥의 비닐이 찢어져 물이 샜던 서북쪽 연못를 고무통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오늘 모두 끝냈다. 이제는 물 풀 일도 줄어들고 연못물이 마를까 노심초사하던 가슴조림을 하지 않아도 된다. 홀가분하다.

 

내가 가꾸어 피어난 꽃들을 구경하니 또한 기분 좋다. 꽃들이 나에게 고마워 하는것 같다. 나에게 고마워서 더욱 화사하게 웃는 것 같은 마음이 드는 것은 왜일까?

 

 

 

하우스비닐을 바닥에 깔고 만들었던 서북쪽 연못이

물이 새서 올해 고무통 연못으로 교체했다.

 

이번에 고무통 연못으로 교체한 모습.

참고글: http://blog.daum.net/limkj0118/13744846 

 

어제 묻은 고무통에 흙과 물을 채우고

작년에 사서 놓아 두었던 거름을 넣고

흙과 섞이도록 괭이로 휘저은 후

종근을 넣었다.

 

 

촉이 있는 연근은 종근이다.

 

 

어제 종근을 넣은 고무통.

물이 약간 맑아졌다.

종근을 심을 때는 촉이 위로 가게 하고

종근을 비스듬이 심어야 한다.

촉은 연잎싹이고 해를 봐야 자란다.

 

 

오늘 종근을 넣은 고무통.

물이 몹시 흐리다.

 

종근을 심은 뒤 한참 있다 가보니 촉이 물 밖으로 많이나온 것 같다.

촉이 물 밖으로 많이 나와 있다가

혹시라도 꽃샘추위로 기온이 떨어지면

죽을지도 몰라

두 곳에 받아 둔 빗물을 호스로 넣어 채웠다.

 

 

 

연못 일을 끝내고 내가 가꾼 꽃들과 마주하고 눈맞춤으로 대화를 나눈다.

복숭아 꽃이 피어나고 있다.

나무 아래에 마늘대를 놓아두면

개미가 죽는다고 해서 그렇게 하였더니

아직 개미가 보이지 않는다.

작년에는 벌레와 함께 복숭아를 먹었지만 올핸 벌레가 포기해주면 좋겠다.

 

자두나무 두 그루.

자두 나무는 타가수분을 해서 품종이 다른 두그루를 심었다.

오른쪽은 후무사고 왼쪽은 대석이다.

후무사는꽃 한송이 없이 잎이 무성하게 자란다.

왼쪽의 대석 자두나무는 잎이 아직 피지 않고

꽃망울이 여기 저기 달려 있다.

후무사 자두나무가 꽃을 피우지 않으니 올해는

자두 먹기 힘들겠다.

다행이 가까운 곳에 품종이 다른 자두나무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산벚나무꽃이 활짝 피었다.

나무가 작아서 올해는 벚꽃차도, 버찌차도 담지 않고

내년에 담아야겠다.

 

딸기꽃이 여기저기 ㅍ고 있다.

 

두룹이 자라고 있다.

2~3년이 지나면 두릅나무가 새끼를 칠 것이고

그 땐 두릅 좀  따먹을 수 있을 것이다.

 

 

베란다의 철죽나무가 꽃을 활짝 피웠다.

처다만 봐도 기분 좋다.

 

2013.04.09. 林光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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