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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연 교재자료/생태계

장마는 식물의 생명을 부른다.

by 임광자 2012. 7. 10.

장마는 식물의 생명을 부른다.


생생연에 두 번째 백련 꽃이 피었다. 올해는 백련에 진딧물이 무성하여서 꽃대가 올라오다가 시들어버리곤 하였다. 손으로 백련의 잎과 꽃봉오리에 붙은 진딧물을 훑어서 마른 흙바닥에 문질러 진딧물을 없애곤 하였지만 많은 꽃봉오리가 태어나 자라다가 피워보지도 못하고 사그라져 죽어갔다.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마음이 짠하였으나 연못 속의 미꾸라지들 때문에 약도 칠 수 없다. 백련이 진딧물과 싸워서 이겨내야 한다. 백하수오가 작년에 진딧물이 엄청 많이 끼어도 그대로 두었더니 바로 작년에 진딧물로 고생한 백하수오가 올해는 진딧물이 끼지 않고 잘 살고 올해 새로 싹튼 백하수오만 진딧물이 엄청 끼었다. 그걸 보고 식물도 해충과 싸워서 물리치는 방법을 터득한다는 것을 내가 터득하고 있다. 비가 엄청 내리자 진딧물에서 조금은 벗어난 듯 꽃봉오리가 꽃을 피우고 있다.

 

 

 

 

어제 오전에 반쯤 피었다 오후에 오므렸다.

 

  

오늘 아침에 활짝 피니 벌들이 날아온다.

 

 

 

 

 

장마에 진딧물 사라졌으면 좋겠다.

진딧물도 살아야겠지만 나에게는 연꽃이 중요하다.

시간나는대로 진딧물을 엄지와 검지로 짓이겨 죽일 것이다.

진딧물아! 내가 널 압사시킨다고 원망마라.

어쩌일로 남이 예써 만들어 놓은 즙을

불로소득으로 먹으려 하느냐!

너에게 양분을 빼앗긴 식물은 네 대신 죽는다.

 

 

 


 

장마는 잠자는 생명을 불러낸다.

 

붉은 색을 띠는 장미 잎을 달고 있는 것들이 이번 장마에 삽목한 것들.

 

꺾꽂이(삽목)는 장마철에 새순을 끊어서 심으면 잘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장미의 새순을 꺾꽂이 하였다. 새순이 생명력이 강해서 뿌리도 잘 내리나보다. 장마가 지면 하늘이 흐리고 습도가 높아서 잎에서 증산작용을 거의 하지 않고 빗물이 계속 땅속으로 들어간 부러진 가지 끝을 적셔주니 새뿌리가 잘 나오나 보다.

 

가운데 작은 화분에 심어진 것이 작년 가을에 죽은 양란.

맨왼쪽의 줄기에서 새순이 나오고 있다.


작년에 말라 죽어가는 양란을 얻어다 물을 주며 살리려고 하였지만 허사였다. 줄기가 녹색인 부분이 남아서 아무래도 버리기는 아까워 빗물이 떨어지는 처마 아래 두었더니 새순이 나온다. 잘 살았으면 좋겠다.

 


 

올봄에 묘목을 사다 심은 석류나무

판 사람은 빠르면 2년 아니면 3년후에 꽃이 필 거라고 하였다.

그런데 이번 장마에 꽃봉오리가 나오더니 꼬치 피었다.

이 석류나무 아래에는 여러가지 썩은 거름이 많은데

거름이 풍족해서 꼬치 일찍 핀 것인가?

아무튼 신통방통해서 더욱 예쁘다.

 

 

 

사계절 백장미는 피고지고,

눈이 쌓이고 쌓여도

살얼음이 얼 때까지...

 

 

2012.07.10.  林 光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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