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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연 출판사/생생연 강의

생활생물로 풀어쓴 눈의 구조

by 임광자 2012. 7. 8.

생활생물로 풀어쓴 눈의 구조 


지난주 화요일에는 신경계 강의를 계속해서 조금은 질릴 것 같아 잊어버릴만하면 조금 더 깊이 들어가 반복강의해 주기로 하고 눈의 구조에 대해서 설명하였다. 여기에 간추려 올린다.


우리의 눈알은 세 겹의 막으로 쌓여있다.

공막과 맥락막과 망막이다.

공막은 하얗고 맥락막은 검고 망막은 그물모양이다.

 


눈의 맨 겉은 질겨 탄력 있어 눈알을 형태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하얀 공막이다.

공막은 맨 앞 가운데로 와서 둥글고 투명하게 변해서 각막이 된다.

각막에는 혈관이 없어서 각막을 이루는 세포들은 안방수 속의 산소와 영양소를 먹고 산다. 각막 앞에 끼우는 콘택즈렌즈를 생리식염수에 담가 두는 것은 눈물을 비롯하여 우리 몸의 체액이 0.9% 소금물과 등장액이기 때문이다. 만약에 증류수를 사용한다면 저장액이 되어 각막을 이루는 세포는 부풀 것이고 생리식염수 보다 더 진한 식염수를 사용한다면 고장액이 되어 각막을 이루는 세포가 쪼그라질 것이다.

각막은 투명해서 빛을 눈 속으로 통과 시킨다.

각막에서 빛을 굴절시킨다.

각막의 표면이 매끄럽지 못하면 난시가 된다.

요즘에는 각막의 표면을 깎아서 얇게 하여 시력교정을 한다.(예: 라식)


눈꺼풀안쪽과 각막을 제외한 눈의 앞부분에는 혈관이 분포한 결막이 있다.

이곳에 염증이 생기면 결막염이 된다.


공막 안쪽은 맥락막이다.

맥락막에는 혈관과 멜라닌 색소가 풍부하여 눈알 속을 암실로 만든다.

맥락막은 눈알 앞쪽으로 와서 홍체가 된다.

홍체의 색깔에 따라 파란눈, 갈색눈, 검은눈 등이 된다.

홍체의 색깔은 멜라닌 색소의 양에 의해서 결정된다.

홍체 한 가운데는 비어 동공이 된다.


각막을 통과한 빛이 동공을 통과해 눈 속으로 들어간다.

동공의 크기는 빛의 강약에 따라 작아지고 커진다.

동공은 빛이 강하면 작아지고 약하면 커진다.

동공의 크기조절은 홍체가 한다.

눈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쉴 세 없이 홍체가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다.

거울로 눈을 보면서 촛불을 가까이 했다 멀리했다 하면 동공의 크기가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왜 동공이 까맣게 보이느냐면 앞에 있는 각막이나 동공안쪽에 있는 수정체와 유리체가 투명하고 이것들을 둘러싸고 있는 맥락막이 검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검은 항아리에 투명한 물을 채우고 그 속을 보면 검게 보이는 거와 같다.


동공 바로 안쪽은 수정체다.

수정체는 투명한 볼록렌즈다.

수정체는 양쪽에 있는 모양체에 의해서 두꺼워지고 얇아진다.

즉 가운데가 뚱뚱해졌다 날씬해졌다 한다.

먼 곳을 볼 때는 얇아진다. 왜냐하면 공기도 빛을 굴절하기에 멀리 있는 물체가 반사한 빛이 동공 속으로 들어갈 때는 많이 굴절되어 수정체는 조금만 굴절해야 망막에 상이 제대로 맺히기 때문에 수정체가 얇아진다. 이런 이유로 먼 산 전체를 망막에 품을 수 있어 볼 수 있다.

가까이 볼 때는 바로 눈앞에 있는 물체에서 반사된 빛이 곧바로 작은 동공으로 들어가려면 아주 많이 굴절시켜야 하기 때문에 수정체의 가운데가 볼록해진다. 그런 이유로 눈앞의 큰 나무는 일부만 망막이 품을 수 있어 일부만 볼 수 있다.

수정체 속이 흐려지면 백내장이 된다. 혼탁해진 수정체를 투명하게 되돌려 놓는 것이 백내장 수술이다. 녹내장은 안압이 높아져서 생기고 아직 치료하기 힘들다.


수정체 안쪽은 투명한 유리체다.

나이 들어 유리체에 이물질이 들어가면 거미 같은 것이 떠다닌다.


가장 안쪽에 있는 망막은 시세포와 시신경이 그물처럼 연결되어 망막이라 한다. 망막은 맥락막 앞에 있다.

망막에는 동공으로 들어간 물체에서 반사된 빛이 카메라 필름처럼 거꾸로 상을 맺는다.

망막에는 시세포들이 있다.

시세포에는 원추세포와 간상세포가 있다.


원추세포는 빛이 밝을 때 색깔과 모양과 크기 등을 감각하고 중앙에 몰려 있고 가장 많이 모인 곳을 황반이라 한다. 우리가 정확히 보기 위해서 응시하는 것은 바로 황반에 상을 맺게 하여 똑똑히 보기 위함이다.

원추세포에 문제가 생기면 색을 구별 못하는 색맹에 걸린다.

유전적으로 색맹인 사람도 있다.


간상세포는 빛이 어두울 때 모양과 크기 등을 관찰한다. 색깔은 구별 못한다.

간상세포는 망막의 주변부 즉 황반의 주변부에 퍼져있다.

간상세포가 약한 빛에서도 볼 수 있는 것은 비타민 A와 단백질로 만들어진 시황이라는 감광물질이 간상세포 위에 있다가 약한 빛에 의해서 시홍이 분해되어 나오는 에너지가 간상세포를 자극시켜 흥분시키기 때문이다. 만약에 비타민A가 결핍되면 시홍이 만들어지지 않아서 야맹증에 걸린다.

밤에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물웅덩이는 보이다가 가까이 가면 잘 보이지 않는 것은 간상세포가 주변에 많아서다.


망막에 있는 시신경이 뭉쳐서 다발로 눈알 밖으로 빠져 나가는 곳을 맹점이라 한다. 맹점에는 시세포가 없어서 상을 인식할 수가 없다.


눈의 보속기관에 대해서는 다음에 설명한다.

2012.07.07.  林 光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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