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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연 출판사/생생연 강의

대전에서 온 가족을 위한 특강

by 임광자 2012. 6. 9.

대전에서 온 가족을 위한 특강


오늘 아침에 핸드폰이 울리고 강의를 들으러 오겠다는 연락이 왔다. 오후 1시 조금 넘어서 대전에서 아빠, 엄마, 아들, 딸 일가족 4명이 생생연에 강의 들으러 왔다. 아들은 초등학교 5학년이고 딸은 초등학교 2학년이다.

-무얼 강의해 드릴가요?

-오늘은 아이들이 질문이 많다고 하니 함께 앉아서 편안하게 이야기를 주고  받아요. 앞으로 자주 올 게요. 그 때 그 때 강의해 주시고요.

그런데 딸이 안정부절이다. 그 모습을 보고 엄마를 보니

-애들이 점심을 먹지 않았어요.

엄마가 말하자 아빠가 얼른

-차에 김밥 있어요. 가져 올 게요.

엄마가 얼른 일어나 차에 가서 아이들 먹을 것을 가져온다. 강의실 부엌이 다 되었다면 여러 가지 민약과 야채를 넣고 부침개를 해 놓았으면 좋았을 걸 하고 생각하였다. 조금 있으면 호박도 있고 오이도 있고 그러는데....

 

오늘 강의한 내용의 일부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아이들이 김밥과 삶은 계란을 먹는 것을 보고

-계란 속의 흰자는 알부민 이라는 단백질로 되었고 열량도 아주 적고 세균이 살지 못해요. 노른자는 여러 가지 비타민과 미네랄이 있고 콜레스테롤도 있어서 세균이 번식을 잘하고 열량이 높아요. 단백질은 우리 몸에 들어가 효소 항체 호르몬 근육살을 만들고 비타민은 효소의 원료예요. 효소가 뭐냐면 밥을 먹다가 놓아두면 요즘 같은 날씨에는 푹푹 삭아요. 밥에는 녹말이 많은데 침 속에는 녹말을 엿당으로 만드는 효소가 있어요. 밥을 오래 오래 씹으면 달작지근해지는 것도 바로 침 속의 효소가 녹말을 엿당으로 분해시켜서 엿당이 많아져서 달작지근해져요. 항체는 예방주사를 맞거나 병을 앓고 나면 우리 몸에 생겨서 다음에 똑 같은 병균이 들어오면 잡아 꼼짝 못하게 하면 혈액 속의 백혈구가 잡아먹고 죽고 죽어 쌓이면 고름이 되어요. 그리고 근육은 바로 근육살. 근육은 뼈에 붙어 있는 골격근은 뼈들이 제대로 붙어있게 해주고 위장과 혈관 등 오장육부를 이루는 근육은 우리 몸의 중요한 기능을 맡아서 활동을 해요. 피를 온몸으로 돌리기도 하고 오줌을 만들기도 하고 소화를 시키기도 해요. 머리카락도 손발톱도 다 단백질로 만들어요. 즉 단백질은 우리 몸에서 아주 중요해서 단백질을 하루 먹는 량의 20%를 먹으라고 하지요. 피부를 탱탱하게 하는 콜라겐도 엘라스틴도 다 단백질지요. 단백질을 섭취하려면 생선살, 닭살, 두부 등 콩제품, 돼지살, 소살 등등. 또 비타민은 자동차로 말하면 기계에 치는 윤활유 같은 거에요. 계란 노른자 속에 많은 콜레스테롤은 지질이지요. 지질은 세포막을 이루는 성분이고 뼈 속에도 많아요. 김밥 속의 채소들은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고 김밥 속의 밥에는 녹말이 많은데 녹말은 탄수화물이지요. 탄수화물은 소화되면 포도당이 되고 포도당은 우리 몸의 에너지원지요. 특히 뇌에서의 에너지원은 포도당이 유일해서 탄수화물을 너무 적게 먹으면 뇌가 활동을 할 수 없어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3대영양소라 하고 비타민 미네랄 물을 3부 영양소라 해요. 

 

설명을 하고 초등생들에게 질문을 하면 대답을 척척한다. 특히 아들은 아주 머리가 좋다. 딸을 열심히 듣는 것 같지 않는데 질문에 대답을 잘한다. 

 

-아들은 먹는 것을 소홀히 하고 딸은 고기를 너무 좋아해요.

엄마가 말한다.

-밥을 적게 먹으면 기운이 없어요. 기운은 활동을 해야 솟아나오고 밥맛도 좋아요.

-책상에 앉아서 공부 하는 것을 좋아해요.

-공부도 중요하지만 체격도 좋아지고 기운도 강해지려면 밥을 먹어야 체력도 튼튼하고 체격도 좋아져서 누가 덤비지 않아요. 너무 약해보이면 건들지요. 심하면 숙제도 해달라고 하지요. 그렇지만 운동을 하고 밥맛이 좋아져 잘 먹으면 체력도 커져서 아무도 함부로 하지 못해요. 더구나 공부를 잘하면 모두 친구가 되려고 하지요.

 

내가 딸을 보면서

-고기를 너무 좋아하고 밥을 안 먹으면 머리가 나빠져요. 졸려요. 왜냐하면 뇌에서는 필요한 기운을 만드는 재료로 포도당을 사용해요. 포도당은 녹말이 분해되어 생긴 거예요. 고기를 너무 먹으면 독성 있는 암모니아가 너무 많이 생기고 방귀냄새가 고약해요. 머리는 잘 돌아가지 않지요. 방귀를 한 번 뀌면 고약한 냄새가 나지요. 그럼 머리는 나빠지고 공부도 하기 싫어지면 다음에 커서 아무도 데이트 하자고 안 해요. 좋은 신랑을 구하기도 어렵지요. 그러니 밥도 잘 먹고 과일과 야채도 잘 먹어야 해요.

나는 두 초등생을 번갈아 바라보며

-밥도 잘 먹고 고기도 적당히 먹으면 기운도 팔팔해지고 머리도 좋아지고 해서 공부도 잘 되고 체력도 튼튼해져서 친구들도 많아지고 다음에 좋은 짝을 만나서 결혼도 하지요. 앞으로는 밥도 잘 먹고 운동도 열심히 해요.

-네. 

 

엄마가 기운이 너무 없어 보인다.

-올해 연세가 얼마지요?

-47세요.

-그럼 갱년기가 시작되나 보아요. 앞으로 좀 더 심해질 거예요. 가장 좋은 방법은 운동을 꾸준히 하는 거예요. 아파트에서 산다니 밖으로 나가서 운동하기 힘드니까 걷는 기구 있잖아요.

내가 아빠를 보면서

-늙어서 고생 덜 하려면 걷는 것 눈에 쉽게 띠는 곳에 하나 들여 놓고서 수시로 걷게 해요. 복잡한 것 말고 어린이도 어른도 쉽게 할 수 있는 것을 구해서 놓고 함께 해요. 그럼 아들도 수시로 운동 할 수 있어서 밥맛도 좋아지고 공부도 더 열심히 할 수 있지요. 걷는 것이 바로 앞으로 올 수도 있는 요실금도 방지해 주어요. 우리에게 손발이 있는 것은 움직이라는 뜻이지요.

-그래야겠어요.

아빠가 대답을 한다.

 

 

 


오늘 4시간 가까이 강의를 하였다. 초등생에게 소화계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었는데 이건 내일 글을 올리기로 하고 오늘은 여기까지....


2012.06.09.  林 光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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