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 강의 자료가 되는 텃밭 일기
자연은 순리에 따라 이치를 발현시킨다. 흙은 씨를 품에 안겨주면 어루만지고 보듬고 생명을 싹틔워서 지상으로 올려주고는 뿌리만 자기 품속 어디든지 마음껏 뻗어가게 한다. 그 뿐인가 품고 있는 물도 무기물도 다 먹으라고, 잘만 커서 좋은 열매 맺어 동물들의 먹을거리가 되게 하고 씨는 다음 생을 위해서 다시 품속으로 넣어 달라고 하염없는 사랑만 베풀어준다. 그리고는 생명을 잃고 못 쓰는 낙엽일랑 미생물의 밥이 되어 무기물이 되면 다시 품속으로 받아들여서 장마를 맞은 텃밭은 무성하게 쑥쑥 자라서 날마다 나를 깜짝 놀라게 한다.
텃밭의 생물들이 자라고 열매 맺고 씨가 영글어 가는 과정을 눈으로 보면서 글쓰고 강의 자료로 삼는다. 개미와 진딧물 이야기, 미꾸라지와 모기유충 이야기 처럼.
베란다 공사를 한다고 옮겨 다니느라 많이 앓은 장미다.
이제새로운 터전에서적응을 하고 예쁜 꽃을 피웠다.
백장미는 피고 지고 피고지고 봄부터 가을까지
반복한다.
노랑장미 베란다 공사로 옮겨다니느라
많이 앓았지만 꿋꿋하게
한쪽 가지만 살아 남아
어설프게나마 피운 꽃이지만
나에게는 귀중한 꽃이다.
탐스럽게 익어가는 포도.
8월이면 먹을 수 있다.
대추꽃이 만발하다.
이미열매로 변신 것이 있는가 하면
이제 꽃봉오리로 태어나는 것도 있다.
작년 겨울에 늙은 마디 호박 하나가 썩어서 그냥 땅에 묻어서
싹터 나와 자라고 있는데 작년에는 길쭉했는데
올해는 덜 길쭉하다.
여름에는 붉은 단풍 화분에 심어져 있다.
동쪽 고무통 연못에서 향백련 꽃봉오리가 2개가 나왔다.
피부에 좋고 해독작용을 한다는 어성초가 꽃을 피웠다.
가까이가면 생선비린내가 난다.
서쪽의 작은 연못
꽃봉오리가 현재 7송이가 올라왔다.
박하.
고무장갑 끼지 않고 물일 하다가 손가락이 가려울때
박하잎 꼽게 씹어 붙이면 낫는다.
엉컹퀴.
어머니 무덤에서 가져와서 화분에 심었더니
지나는 사람이 허리병에 좋은 약초라고 말한다.
나는 모기에 물렸을 때 짓이겨 붙인다.
작년 겨울에 죽은 줄 알았는데 이렇게 살았다.
방아잎
생선찌게에 넣으면 생선독을 없애준다.
부추와 함께 부침게를 해 먹으면 향기롭다.
옥수수 수꽃이 피고 있다.
꽃가루를 받으려고
아직 수염을 달고 옆구리에 붙어서
알알이 영그는 암꽃은 아직 모습을 드려내지 않고 있다.
삼백초.
뿌리와 잎과 꽃이 하얗다고 삼백초라 한다.
아토피 같은 피부에 좋고 해독작용을 한다.
2011.06.27. 林 光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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