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내리는 눈꽃 속을 걸으니.
하얀 하늘에서
눈꽃들이 나불나불 군무를 즐기며
하늘 술에 취한 눈송이들이
이리 비틀 저리 비틀
비틀비틀 흐느적흐느적 사뿐사뿐.
눈을 아무리 치켜떠도
몸을 빙그르 돌려 봐도
위아래를 보아도
눈앞에 보이는 것은
춤추는 눈꽃뿐.
휘날리는 눈꽃에 반한 내 마음 때문에
검은 머리 검은 외투가 어느새
눈이 털이 되어 소복소복 쌓여서
볼록볼록 무늬 눈털 옷으로 변해
찬바람을 막아주네.
2011.01.15. 林 光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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