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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연 이야기

하늘은 흐리고 땅은 촉촉하여 텃밭을 돌아보고

by 임광자 2009. 3. 31.

하늘은 흐리고 땅은 촉촉하여 텃밭을 돌아보고


비가 올지도 몰라 서울에서 가져 온 머위 한포기, 돌나물 한포기, 작년의 뿌리에서 새싹이 돋아 난 향유 하나를 남쪽 텃밭으로 옮겨 심다.

 

 

 

 


 

 

날씨가 쌀쌀하지만 마대 속 감자 싹은 맨땅에서 보다 훨씬 성장속도가 빠르다.


 

 

할머니가 동쪽 텃밭에 심어 둔 대파를 토란 심는다고 다 뽑아 놓았다. 대파는 할머니 친척이 가져왔지만 나더러 심으라고 해서 심었는데 아무 말도 없이 다 뽑았다. 뽑아 놓은 대파를 할머니가 조금 챙기시고 나머지는 나더러 냉장고에 넣고 먹으라고 하는데 좀 아깝다. 그래서 남쪽 텃밭 축대 아래 쪼르르 한 줄로 심었다.


 

 

돌길 옆에 박하를 심었다. 앉아서 쉬면서 박하 향 맡다가 한 잎 따서 달달 말아 콧구멍 속에 넣으면 그 향이 참 좋다.


 

 

지난번 비 올적에 달래를 마구잡이로 흙바닥에 깔고 흙을 덮어 두었더니 싹이 올랐다.


 

 

 

지난번에 고창에서 뿌리를 사서 심은 머위가 이만큼 자라서 잎을 따 먹을 만하지만 번식을 더 빨리 시켜야겠기에 그냥 둔다.


 

 

방금 단골 떡집에서 떡 사면서 얻은 참 당귀입니다. 씨를 받아 심으면 내년에는 많아질 것이다. 향이 좋습니다.

 

 

주차장 화단 위의 연산홍이 꽃망울을 한껏 부풀리고 있다.


 

 

매실나무도 잎눈이 생기를 내품으며 부풀어 오르고 있다.


 

 

세월은 참 빠르다. 세월의 속도가 나이와 비례한다니 3년 후에는 과일도 따 먹고 봄여름가을겨울 내내 생생연 텃밭에선 무언가가 자라고 있을 것이다.

 


林 光子 2009.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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