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소식은 어디서 올까?
봄소식은 창 밖에서 먼저 오는 줄 알았다.
작년까지는 그랬다.
창밖에서 먼저 봄소식을 보았으니까.
그런데 올해는 그게 아니다.
생생연 강의실 화분에서 자라던 두 살 먹은 고추나무에 얼마 전부터 새순이 올라오고 꽃망울이 통통하게 부풀어가고 있더니 이제 제법 자태를 뽐내고 있다.
새순은 가지를 내더니 잎새를 키우고 꽃망울을 상큼하게 내어 놓고 있다.
나에게 올 봄은 창 안에서 오고 있다.
봄은 준비하고 기다리는 자에게 먼저 찾아온다.
林 光子 2009년 2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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