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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인체이야기

코렌스의 중간 유전

by 임광자 2006. 2. 3.

1903년에 코렌스는 붉은 분꽃과 흰 분꽃을 타가수분 시켰다. 그리고 꽃봉오리를 밀봉 시켰다. 여기서 타가수분이란 붉은 분꽃의 꽃가루를 흰 분꽃의 암술머리에 인공수분 시키고, 흰 분꽃의 꽃가루를 붉은 분꽃의 암술머리에 인공수분 시켰다, 꽃가루를 인공수분 시킬 때는 붓을 사용한다.

 

 

꽃이 지고 씨가 영글어서 씨를 받아 두었다가 다음해에 심었다. 분꽃 나무는 잘 자랐다. 꽃봉오리도 달렸다. 꽃 봉오리가 점점 커지자 붉은 분꽃이 필까 흰 분꽃이 필까? 설래이는데.... 어렵소! 이게 웬일인가? 잘못 본 것은 아닌가? 눈을 비비고 보아도 붉은색도 흰색도 아니었다. 하나 같이 분홍분꽃이 아름답게 피었다.

즉 붉은 분꽃과 흰 분꽃을 인공적으로 서로 타가수분을 시킨 결과 중간색인 분홍 분꽃이 나온 것이다

 

 

멘델의 법칙에 따르면 모두 같은 색이 나와야 한다. 붉은색이 우성이면 붉은 분꽃이 흰색이 우성이면 흰색이 모두 피어야 했는데 붉은색과 흰색의 중간색인 분홍색이 나타난 것이다. 이것은 분명히 멘델의 우열의 법칙에 위반되는 것이다.

 

 

분홍색 분꽃에 자가수분을 시키고 다른 꽃가루가 행여라도 들어 갈쎄라 밀봉을 시켰다. 그리고서 씨를 받았다.

 

 

분홍색의 분꽃 씨를 받아 두었다가 그 다음해에 심었다. 분꽃나무는 잘 자라서 꽃을 피웠다. 그런데 이건 또 웬일이냐? 붉은 분꽃과 분홍 분꽃과 흰 분꽃이 1:2:1의 비율로 피었다.

멘델의 분리의 법칙인 3:1의 비율과도 다르게 나타났다.

 

왜 그렇게 나타났을까? 그건 붉은색의 유전자와 흰색의 유전자는 서로가 뚜렷한 우열의 관계가 없었던 거다. 즉 불안전 우성인 것이다. 그래서 중간 색이 나왔다. 이를 보고 코렌스는 중간유전이라고 발표하였다.

 

 

중간유전의 경우는 분꽃만이 아니었다. 나팔꽃에서도 나타났다. 포유동물인 말의 갈기에서도 나타났다. 그리고 그 외에서도 중간유전은 나타났다.

 

 

유전은 한가지로만 생각하지 말자..

 

 

林光子 2006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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