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땅 위로 나온 지렁이를 보면서 나에게 뼈가 있어 다행이구나 생각한다. 빗물로 인해서 땅
속에 물이 꽉 차서 지렁이 피부 속으로도 물이 들어가면 몸이 불어서 통통해진다. 부은 몸을 이끌고 몸을 숨길 곳으로 이동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하늘에게
감사를 올린다. 또한 지렁이는 피부호흡을 하니 자신이 살고 있는 곳에 물이 채워지면 피부 호흡을 할 수 없어서도 땅 위로 기어 나올 수 밖에
없다. 뼈대라도 가졌다면 그냥 휙 달아 날 수도 있는데....
우리 몸에 단단한 뼈가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우리 몸의 뼈는 우리 몸의 기초구조를 만든다. 우리
몸의 뼈들은 창고를 만들어 흐물흐물한 장기들을 보관한다. 흐물흐물한 장기들이 뼈통 속에서 보호 받지 못한다면 우린 어떻게 살 수 있겠는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운동기로서 팔다리뼈를 만들었다. 팔다리뼈가 없다면 어떻게 이동 할 수 있겠는가. 두 다리 위에 척추를 세워서 직립보행을 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손을 사용하면서 문명의 이기들을 만들어 쓸 수 있게 되어 우리들의 삶이 많이 편안해지지 않았는가. 그뿐인가 손의 놀림으로
인해서 뇌가 발달하여 문화를 창조하고 있지 않는가.
머리통뼈들은 뇌를, 가슴통과 배통 뼈들은 오장육부와 생식기를
보호하고 있다.
그러나 팔다리뼈는 우리의 온 몸을 보호한다. 그리고 온몸을 안전한 곳으로 옮길 수가 있다. 굵고 길며 짧고 작은 뼈들이
모여 이루어진 팔다리뼈는 팔다리 근육 깊숙이 중심에 들어서 온몸을 위해 움직이기 위해서 단단하고 유연하게 움직이도록 관절이라는 주머니를 뼈들의
마디 사이에 만든다. 그리고 근육을 붙이고 혈관과 신경을 뻗고. 겉에는 아름다운 조직액의 뚝, 피부를 둘린다.
뇌는 온몸에 말초신경을 뻗듯이 팔다리에도 말초신경을 뻗어서는 자기의 생각대로 팔다리를 움직여서 활발하게 운동을 시킨다. 팔다리뼈는 우리 몸 전체를 움직일 수 있지만 움직일 수 있는 권한은 뇌가 가지고 있어 뇌의 생각대로만 어디든 갈 수가
있다. 생각을 해봐라? 팔다리가 없다면 우리가 무엇인들 제대로 할 수 있겠는가? 팔다리뼈는 우리들 뇌의 하수인으로서 우리 몸을 살리는
파수꾼이다.
우리 몸에 뼈대 즉 골격이 없었다면 지금쯤 어떻게 살고 있을까? 생각해 보라! 우리 몸에 뼈대가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몸매 좋고 잘 움직일 수 있고......얼마나
좋은가!
그림: 이성희(李性熙)
글: 임광자(林光子)
林
光子
2005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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