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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의 전설(8)→우리에게 혈관이 있듯이
식물에게는 관다발이 있다.
한
아이가 나에게 물었다.
잎에는 왜 금이 가 있느냐고…
나는 대답했다.
그건 금이 아니고 잎맥이라고…
잎맥이 무어에요?
네
손등을 보아라. 혈관이 보이지…
혈관이 무언대요.
손등에 푸르게 줄이 그어져 있지?
맞아요.
그것이 혈관이란다.
혈관하고 잎맥이 무슨 상관이에요?
둘
다 세포들을 살리기 위해서 살고 있단다.
세포기 무어에요?
세포를 쉽게 설명한다면, 벽돌집이 벽돌로 되었듯이 우리 몸도 세포로
되었단다.
벽돌은 보이는데 왜 세포는 안 보여?
벽돌은 크니까 보이고 세포는 너무도 작아서 우리 눈엔 보이지 앟는단다.
그러나 현미경으로 보면 세포가 보인단다.
돋보기로 작은 글씨를 보면 크게 보이듯이…
현미경은 돋보기 몇 개를 겹쳐 놓아서 아주 크게 보인단다.
그렇구나.
보아라 네 몸의 어디든 심하게 다치면 피가 나오지?
맞아요.
그건 네 몸 어디고 간에 혈관이 뻗었다는 증거란다.
피는 혈관 속에만 있어?
그렇단다. 피는 심장과 혈관 속으로만
흘러간단다.
그런데 잎은 잘라도 피가 안 나와?
잎맥 속으로는 물과 포도당이 흐른단다.
그게 보여?
아니 안보여.
그럼 어떻게 알아?
실험을 해서 안단다.
어떻게?
무더웠던 다음날 아침에 잎들을 보면 작은 물방울이 맺혀 있는 것이 보이지?.
그래 아주 예뻐
그건 뿌리에서 올라 온 물이 줄기를 따라
잎의 잎맥을 따라 잎의 가장 자리에 있는 수공으로 빠져 나온거란다.
수공이 뭐야?
잎맥의 끝은 물구멍으로 되었는데 수공이라고도 한단다.
……………………
우리가 더우면 땀을 흘리듯이 잎들도 물을 뿜어낸단다.
더우면 땀이 나고 목이 마른데…그래서 물을 많이
마셔..
식물들도 더우면 물을 많이 마신단다.
어디로?
우리들은 입으로 먹는데 식물은 뿌리로 먹는단다.
뿌리로 어떻게 먹어?
뿌리에는 뿌리털이라는 것이 있어 거기로 먹는단다.
뿌리털은 흙 속에 스며있는 물끼에 녹아있는 영양소를 물과 함께 뿌리털로 먹는단다.
우리가 음식을 먹듯이…?
식물은 거름을 먹는단다.
그래서 어머니가 고추를 화분에 심고 거름을 주었구나…
물도 주지…
참
뿌리로 들어간 물을 어떻게 잎맥까지 가?
뿌리로 들어 간 물은 바로 물관으로 들어간단다.
물관?
물을 통과 시키는 관이야.
줄기에도 물관이 있어?
있지. 물관은 뿌리에서 줄기로 잎맥으로 쭈욱
연결되었단다.
그렇구나.
식물은 물만 먹고 살아?
아니 아까도 말했지만 뿌리로 거름을 먹고 잎에서는 포도당을 만든단다.
포도당이 뭐야?
단맛을 가진 물질이란다.
식물의 잎이 포도당을 어떻게 만들어?
빛이 있고 우리가 숨을 내쉴 때 나오는 이산화탄소와
그리고 뿌리로 흡수한 물을 가지고 만든단다.
와!
잎을 보면 녹색이지?
그래. 왜
녹색이야?
엽록체라는 것을 가지고 있어서란다.
엽록체가 바로 녹색이고, 잎이 녹색인 것은 엽록체를
가져서란다.
식물이 산소를 내놓는대?
바로 엽록체가 포도당을 만들면서 산소를 내놓는단다.
그래서 나무가 많은 산에 가면 좋대..
맞아맞아..
그런데 말이야. 잎이 만든 포도당은 곧 녹말로
만들어진단다.
왜?
포도당은 달아서..
너무 달면 안 좋아서…
맞아 우리 할아버지도 당뇨병에 걸린다고 단 것을 안 먹어.
그래서 달지 않는 녹말로 만든단다.
그래.
그런데 우리가 밥을 먹듯이 식물의 뿌리도 줄기도 먹어야 산단다.
어떻게 입도 없는데…
그네들은 입이 필요없단다. 그래서 창자도
없지..
잎에서 만든 포도당을 녹말로 저장 해 두었다가
밤이면 포도당으로 변화시켜 체관을 통해 줄기로 뿌리로 보낸단다.
체관?
잎에서 만든 포도당이 줄기, 뿌리로 가는
관이란다.
그럼 체관은 잎에서 뿌리로 가네.
맞아. 물관 속은 뿌리에서 잎으로 물이 올라가는
관이고,
체관은 포도당이 잎에서 줄기와 뿌리로 가는 관이란다.
물관과 체관 속으로는 거꾸로 흐르네….
그렇단다. 쓰고 남는 영양소는 뿌리나 땅속줄기, 열매, 씨에
저장한단다.
그래..
우리가 밥해 먹는 쌀은 벼의 씨를 방아찧어 껍질을 벗겨낸 것이고
고구마는 뿌리에 양분이 저장되어 생긴 것이고
감자는 땅속줄기에 양분이 저장되어 생긴것이란다.
포도랑 사과는 열매에 양분을 저장해서 만들어진 것이란다.
우와! 물관과 체관이 일을 많이
하네요.
그래서 물관과 체관이 뿌리와 줄기 속에는 무더기로 있어
이것들을 관이 다발로 있다 해서 관다발이라고 한단다.
관다발이 뿌리랑 줄기의 어느 분분에 있어?
보여?
보이지는 않지만 느낄 수가 있단다.
어떻게?
새가지를 꺽어서 껍질을 벗긴단다.
껍질을 벗겨?
벗겨져나간 껍질 안쪽에 체관이 있단다.
그래. 그럼 물관은?
껍질이 벗겨져 나간 줄기 안쪽에 있단다. 즉 껍질 안쪽에
있단다.
그렇구나.
식물의 관다발은 우리들의 혈관과 같단다.
혈관에 대한 이야기는 “가슴 속의 이중주”라는 카테고리에
있다.
이렇게 관다발이 만들어지는 것도
모두 똑똑한 DNA가 정보를 개발해서 증축되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관다발을 갖추게 된 식물들은 습기가 적은 땅에서도 살게 된다.
똑똑한 DNA는 이제 어떤 모습의 식물을
탄생시킬가요?
궁금하면 내일 만나요.
글 : 林光子 2005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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