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연 금붕어가 자손을 보다.
생생연에는 금붕어가 사는 850짜리 큰 고무통이 있다. 왜 큰 고무통을 금붕어 집으로 선택했냐면 이곳은 시장 통이라 먹을 것이 많아서 들고양이가 많아 고무통이 낮고 작다면 금붕어를 잡아먹을 것 같아 큰 고무통을 금붕어 집으로 삼았다. 또 있다 자연환경을 만들어 먹이를 주지 않고 물도 갈아주지 않기 위해서다.
개구리밥과 미나리는 물을 정화시키고 산소를 공급한다. 각종 벌레들이 물속에 알을 낳으면 먹이가 된다. 개구리밥이 적을 때는 이끼가 돌과 고무통 벽에 끼면 그것도 먹이다. 금붕어들이 미나리와 개구리밥 뿌리를 잘라먹는 소리가 난다. 사각!사각! 지금은 개구리밥이 많아서 이끼가 덜 낀다. 겨울에도 밥을 주지 않는다. 그래도 금붕어와 미꾸라지가 잘 산다. 비가 오면 물이 많아지고 가뭄이 들면 물이 적어진다. 물이 너무 적게 되면 받아 놓은 빗물을 넣는다. 금붕어들 노는 모습 보고 싶으면 개구리밥을 스텐 망바구니로 떠 두었다가 구경이 끝나면 다시 풀어준다.
금붕어 새끼는 부모를 닮지 않고 꼬리는 검정이고 머리에 점이 있다.
검정붕어는 아주 까매서 잘 봐야 보이고 사진에도 잘 찍히지 않는다.
어느 구석에 내가 모르는 금붕어새끼들이 있는지도 모른다.
금붕어 알을 잡아 먹은 것 같다.
그래서 새끼 수가 적은 거다.
이 속에는 다슬기와 미꾸라지와 우렁이도 산다.
알이 어디 있는지 모르니 분리 시킬 수도 없다.
개체수가 너무 많으면 먹이가 부족할 지도 모르니
생존경쟁에서 살아 남으면 내 눈에 들어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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