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패류가 사는 고무통의 새끼우렁이들
생생연에는 어패류가 사는 850리터짜리 고무통이 있다. 어패류는 어류와 패류를 말한다. 어류는 송사리 미꾸라지 같은 물고기를 말하고 패류는 조개, 우렁이, 다슬기 등을 말한다. 새우는 갑각류다.
아주 큰 고무통으로 850이라는 숫자가 쓰여있다.
어패류가 사는 고무통의 한쪽 반은 돌들을 얼기설기 여러 층으로 쌓아 올려서 어패류가 알이나 새끼를 낳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반은 흙을 넣고 미나리를 심었다. 그리고 모기유충의 천적인 미꾸라지를 수십 마리 넣었다. 얼마 후에 이끼가 돌과 고무통에 끼었다. 작은 통에서 살고 있는 송사리 새끼와 새우와 어미 우렁이 두 마리와 다슬기 40여 마리를 넣고 새끼들이 나오기를 기다렸는데 그 동안 보이지 않더니 며칠 전 갑자기 새끼 우렁이들이 위로 올라와 돌과 고무통에 붙어있다.
새끼우렁이는 그 동안 아래 돌 틈에서 살다가
많이 자라자 위로 올라왔나 보다
토화젓 담을려고 토화새우를 사서 넣었다.
아침이면 미꾸라지가 튀어 올랐다 들어가고 송사리들이 떼를 지어 다닌다. 다슬기와 우렁은 붙어있고 새우는 가끔 아주 빠르게 헤엄치고 잘 나타나지 않는다. 내년에는 이 통에서 각종 어패류가 번성할 것이고 잡아서 요리해 먹을 수 있을 거라는 꿈을 꾸고 있다.
2013.07.28. 林光子
사업자 정보 표시
사업자 등록번호 : -- | TEL : --
'창복(생생연)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글지도 않은 연밥도둑들아! 들어라! (0) | 2013.07.31 |
---|---|
비를 맞은 백련꽃 (0) | 2013.07.29 |
마가 올라갈 살 시렁 만들며 얽힌 이야기 (0) | 2013.07.27 |
백련꽃과 여러 채소로 부침개를 만들다. (0) | 2013.07.26 |
식용백련 꽃이 피고, 금귤이 또 꽃이 피고.... (0) | 2013.07.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