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창복원 이야기

“자영업자 고용보험” 가입 조심!

by 임광자 2013. 5. 3.

 “자영업자 고용보험” 가입 조심!


얼마 전 근로복지공단에서 편지를 보내왔다. 열고 보니 -자영업자 고용보험 가입신청서- 가 들어있고 거기에 따른 설명서가 들어있어 읽어보고 “국가에서 하는 건데 뭐 들어두는 것이 좋겠지” 라고 생각은 하면서도 내 경우에는 일인 사업체라 통신판매로 현상유지 보다 조금만 나으면 계속 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일 년 정도만 보험에 가입하고서 건강이 좋지 않을 때는 실업자 수당을 받으며 쉬었다 다시해도 되겠구나 생각도 하고 또 한편 넣은 보험금을 찾아서 쓸 수 있는지가 궁금하여 직접 공단을 찾아가 보기로 했다. 근로복지공단은 전국에 지사가 있는데 고창군은 군산지부로 찾아가야 한다.

 

 

 

 

이건 팩스로도 가능하다.

그런데 왜 그런지 무언가 더 알아보고 가입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볼펜으로 낙서한 붉은 글씨는 근로복지공단을 찾아가기 위해서 인터넷을 찾아서 가는 길을 적어 놓은 것이다. 요즘 세상은 참 좋아서 어디를 갈 때 검색해서 쉽게 찾아가는 길을 미리 알 수 있어서 좋다.

 

 

 

맨 왼쪽 위를 보면 훈련비용 지원이 나오고 중간쯤에 지원금에 대한 글이 있다.

그 내용을 따로 확대해서 보면 다음과 같다.

 

나도 혹시 지원금을 받을 수 있을까 생각을 했다가

자세히 알고서 가입하는 것이 나을거라고 생각

오늘 근로복지공단 군산지부를 직접 찾아가기로 하였다.

 

 

 고창 터미널에서 아침 9시20분차를 탔는데 직통이 아니었다. 뭐 한번쯤은 여기저기로 돌아서 이곳저곳 눈요기로 구경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흥덕-줄포-부안-김제-군산으로 돌아갔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부안 거리는 참으로 깨끗하고 아름답게 정리되어 있었다. 길가 화단에는 붉은 단풍나무와 영산홍과 자산홍만이 즐비하여 나중에는 조금 싫증이 나 파랑, 노랑, 하양 꽃들도 있었다면 더욱 좋았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루한 시간이 흘러 군산버스터미널에 도착하였다.

 

내려 가게에 들려서 근로복지공단 가는 버스 타는곳을 물었다.

한곳에서는 택시를 타라고 하면서 버스는 어디서 서는지도 모른다고 하였다.

지나는 행인에게 물으니 조금만 더 걸으면 바로 버스 타는 곳이라고 알려준다.

 

내가 탄 버스 기사아저씨가 참 친절하였다.

 

근로복지공단 도착.

 

유리문을 통해 사진 찍는 내가 보인다.

 

가입신청서를 내는 곳은 2층이었다. 점심시간이라 여자직원 두 명만이 있다.

-가입신청하려 고창에서 왔는데요.

-팩스로 보내셔도 되는데요.

-질문할게 있어서요. 보험금을 일 년만 내고 있다가 사업이 그냥 유지된다면 낸 보험금을 찾을 수 있나요?

-한번 가입하면 세금처럼 계속 내고 자격이 갖춰지지 않으면 실업자 보험을 탈 수 없고 한번 낸 보험금은 세금과 같아서 찾을 수는 없어요.

-그럼 국민연금 보다 못하네요?

-국민연금은 죽으면 유족이라도 타지요. 고용보험은 그냥 하나도 못 타요.

-그럼 훈련을 받고 지원금을 받는다는 글도 있던데 지원금은 어떻게 되나요?

-지원금은 없어요.

-나는 일인 사업자인데 어지간하면 그대로 유지 할 거예요. 그렇지만 건강이 나빠지면 실업자보험을 받으려고요.

-조사해서 자격이 갖추어지면 받지요. 자격이 없으면 전혀 못 받아요.

-그러니까 망하면 받는 거고 망하지 않으면 낸 돈을 다 떼이네요. 난 국가에서 하는 거라 낸 보험금을 돌려 줄줄 알았어요.

-이건 세금이라고 생각하고 내야해요. 그렇잖아도 나이드신분들이 국가에서 하는 거라 뭔가 이익이 있을까 해서 가입해요.

-만약에 이 가입신청서를 팩스로 가입을 했다면 매달 세금을 억지로 낼 뻔 했네요.

-그래서 팩스로 와도 전화해서 설명해 드립니다.

-자세히 설명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큰 사업체가 아니고 일인사업체라 가입 않는 것이 나을 것 같군요. 안녕히 계셔요.


내가 출구를 향해 걸어가는데 뒤에서

-차 한 잔하고 가세요. 바로 앞에 있어요.

-커피는 마시지 않는데요.

-다른 차도 있어요.

 

친절하게 질문에 대답해준 여직원이 고맙다. 가입하고 나서 불평하는 것 보다는 가입하기 전에 잘 알아보고 자신에게 꼭 맞는 것인지 알고 가입하는 것이 좋다.


종이컵에 아몬드.잣.호도율무차 한 봉지와 호박마차 한 봉지를 넣고 물을 부으려하니 온수는 나오지 않고 냉수만 나온다. 녹지 않아서 스푼으로 적당히 저어서 먹고 컵에 분말이 많이 더덕더덕 붙어서 다시 물을 부어 마셨다. 온수로 풀어서 냉수를 타서 마시면 좋은데 온수를 못나오게 한 것도 절전인가 보다.


근로복지공단에서 나와 구시장을 향해 걸었다. 올 때 보니까 가까운 것 같고 재래시장을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다.

 

도매집이라 물건이 싸다는 가게.

 


좀 큰 약간 말린 박대 6마리를 만원에 사고 작은 것을 덤으로 얻었다. 고창에는 박대가 나오지 않아  국산은 비싸고 귀하다.

그물망에 넣어 말리고 있는 여섯마리에 만원 주고 산 것

지금 밖은 비가 오고 있어 안에서 말리고 있다.

 

 덤으로 얻은 것. 이건 조금 더 말랐다.


 

조금 더 오다가 그릇 집에서 작년 홍수 피해를 심하게 받았는데 공장에서 물건으로 도움을 주어 각종 주방기구를 50% 세일 한다기에 프라이팬 중에서 가장 무거운 것으로 일본 수출품이라는 지름 20cm 프라이팬을 5,000원에 샀다.

 

앞면-먼지가 낀 것은 지금 가게 앞의 길이 공사중이다.

 

뒷면-수출품은 뒷면이 사진처럼 생겼다고 그릇 아주머니가 말했다.

 

내가 갔던 구시장.

아주 큰 시장이었다.

시외버스에서 멀지 않으니 해산물 사러 오고 싶은 곳이다.

 

왜 구시장인가 하였더니 옛날에 이 철로가 사용되었을 때 역전 시장에서

유래한 이름이었다. 

 

 

차비는 들었지만 군산 시외버스 주차장에서 가까운 구시장에 들려서 물건을 싸게 사고 다음에 다시 군산에 가서 구시장에 들려 해산물 사다 먹는 길을 알아서 얻은 점도 있다.

 

2013.05.03.  林光子

 

jk1001 아이디로 댓글을 달은 사람에게:

본문을 제대로 읽고 댓글 다세요.

본문에 내가 직접 찾아가서 복지공단 사진을 찍고 올렸어요.

방문도 안하고 전화도 안하고 글을 올렸다고 하는데 묻겠어요?

일년 보험금 넣고 사업이 망하지 않았을 때 넣은 보험금 원금이라도 찾을 수 있나요?

망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지요.

사보험은 일정한 기간이 지나면 원금을 돌려 주어요.

고용보험은 일정한 기간이 지나면 원금을 돌려 주나요?

사업이 망하지 않으면 몇십년이고 보험금만 들어가잖아요.

 

jk1001 아이디로 댓글을 달은 사람에게:

상담할 때 중간에 해지 할 수 있다고 말하지 않았지요.

또한 중간에 해지하고 무슨 일 생기면 혜택이 없고 그 동안 들어 간 돈만 다 떼인는 거잖아요.

여러 가지로 생각할 때 혼자서 아주 어렵게 사업하는 사람들에게는 되돌려 받을 수 없는 한달 보험금이 너무 많아요. 또한 혜택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아주 어렵다고 들었습니다.

가장 적은 한달 고용보험금이 내가  내고 있는 심야 보일러 전기와 일반전기료와 수도요금을 모두 합친 것 보다 훨씬 많아요.

나는 허드렛 물은 빗물 받아 사용하고 겨울에는 난방도 하지 않고 온수만 사용하고 일반 전기는 냉장고와 일인용전기 메트 하나만 사용하고 여름에는 선풍기도 사용하지 않아요. 그래서 한달에 수도요금 3,000원 내외, 전기요금 한달에 20,000원내외 나오는데 고용보험금은 가장 적은 액수가 한달에 35,000원을 내라고요. 아마도 나 같이 생활 하면서 사업하는 일인 사업자 많을 겁니다.

 

 

 

 

사업자 정보 표시
사업자 등록번호 : -- | TEL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