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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연 출판사/생명의 전설(수정)

RNA의 전설(14)→단백질과 인지질로 된 집을 만들다.

by 임광자 2012. 1. 14.

RNA의 전설(14)→단백질과 인지질로 된 집을 만들다. 



원시 지구에서의 환경은 나날이 달라져 갔다. 생각하는 RNA들은 자기네 들이 살고 있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 새로운 정보를 개발하였고 그 결과로 DNA의 종류가 다양해짐에 따라 서로들 특성을 갖는 염기배열을 개발해 새로운 정보공장들이 생겨났다. 핵산들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이미 태고적에 자연적으로 생산된 다양한 유기물들을 이용하는 정보들이 끊임없이 개발 되었다. 모두들 자신들이 개발한 정보를 가진 DNA가 밖으로 떨어져 나가지 않게 하기 위해서 단백질로 된 그물막으로 만들어진 집을 개량하기 시작한다.


대장 리보핵산이 가장 먼저 그물막의 구멍을 막기 시작한다. 바닷물이 출렁거리며 파도칠 때 이리저리 흘러 다니는 다른 리보핵산들이 대장리보핵산의 속이 점점 보이지 않게 되자 묻는다.

-그렇게 다 막으면 서로 볼 수 없잖아?

-볼 수는 없어도 물질은 들어오고 나올 수 있고 이제는 서로 텔레파시나 염력으로 통하는 게 좋겠어.

-구멍을 막는 재료는 어디서 났어?

-떠다니는 지질에 인을 범벅해서 때웠지. 인은 반짝거려서 누구든 나라는 것을 알게 하고 싶었어.

-맞아! 그거 좋다. 그래야 서로가 알아보고 부딪치지 않을 거야.

모두들 대장이 하는 모양을 보고 그 정보를 DNA에 저장한다.


오행성기와 육기를 잡아 모아 만든 포르피린 구조를 품고 있는 엽록소와 미토콘드리아가 그걸 보면서 서로가 예쁜 모습을 보고서

-우리도 얼른 튼튼한 집을 만들자.

-그러자.

엽록소가 미토콘드리아에게

-우린 여기 있는 모든 리보핵산들의 에너지를 제공해야 하니 정말 튼튼하게 만들자.

-맞아 우린 사명감을 가져야 해.


대장 리보핵산이 집을 튼튼하게 만든 후 작은 구멍으로 고개를 간신히 내밀고는

-날마다 바깥 환경이 변하고 있다. 먹을 것은 줄어들고 쓰레기가 많이 들어오니 집안 청소 잘해서 우리들이 애써 만든 DNA가 손상을 입지 않도록 각자 보존을 잘 해. 우리들이 가졌던 정보는 이제 DNA에게만 남았잖아. 앞으로는 더욱 분발하여 어떤 환경이 닥치더라도 DNA 속의 정보로 우리가 필요한 물질을 만들도록 해야 해.

엽록소가 대답한다.

-난 앞으로 열심히 연구하여 보다 더 좋은 DNA를 개발하여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려고 해.

-넌 창의력이 뛰어나니 우리들의 식량을 생산하는 일에 매진하도록 해. 뭐니 뭐니 해도 먹을 것이 가장 필요해. 자꾸만 부셔서 나가는 몸을 보수해야 하고 에너지도 있어야 하고..

미토콘드리아가 대답한다.

-ATP는 나에게 맡겨. 책임질 게.

대장이 말한다.

-너는 엽록소가 있어야 원료 공급을 받지.

-아니야. 주변에도 유기산들이 있어. 부글부글 끓는 발효가 일어나면 유기산들이 생기더라.

-그렇구나. 수고해.

-앞으로는 다들 집을 보이지 않게 만들 터이니 속에서 무슨 일을 하던지 잘 알 수 없겠다.

대장이 모두에게 말한다.

-그러겠네. 함께 공동으로 먹고 떠들고 DNA 작업했던 때가 그립겠다.

-설혹 서로 보지 않고 살더라도 반짝이는 집을 보고 지날 적에는 아는 척을 하자. 서로 돕고. 우린 생각하는 리보핵산들이잖아. 어느 화합물과는 다르잖아.

한참을 생각에 잠기던 대장이 말한다.

-아참 누군가가 발효가 일어날 때 그 과정을 DNA에 저장하면 좋겠다.

조금 어수룩하다고 생각했던 리보핵산이 앞으로 고개를 내밀고는 말한다.

-내가 사는 곳이 바닥에서 불기둥이 가금씩 솟아나고 나면 주변이 부글부글 끓더라고 내가 그 일을 해야겠다. 그럼 나는 최초의 발효DNA를 갖는 거다.

-그래 부탁한다.


얼굴을 보면서 하는 리보핵산들의 마지막 회의는 끝나고 모두들 물결 따라 흩어지면서 주변에서 반짝이는 인을 지질에 범벅해서 집의 구멍을 때운다.

 

★오늘날의 이중막으로 된 세포막.


2012.01.14.  林 光子

 

★전북 고창읍 전통시장 주차장 옆

생활생물 연구소에서 인체여행 강의 합니다.

 

 

강의 시간은 수강생들의 요청에 따라 변경됨

토요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일요일 밤 7시부터 8시까지.

같은 내용을 매주 두 번 강의하니 편리한 시간에 수강하세요.

한 시간 수강료 : 2,000원

2012년 1월은 호흡계 강의.

2012년 2월은 소화계 강의

멀리서 온 단체는 평일 낮에 한 달 치를 두 시간 동안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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