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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연 출판사/생명의 전설(수정)

RNA의 전설(11)→DNA가 다양해지고 CO₂탄생

by 임광자 2012. 1. 11.

RNA의 전설(11)→DNA가 다양해지고 CO₂탄생

 

 

한동안 조용하던 하늘과 바다에서는 다시 뇌성벽력이 요란을 떨고 바다 속에서는 불기둥이 솟아오르며 바닷물이 부글부글 끓어올랐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밤낮의 구별이 없어지고 바다 속에서 솟아오르는 불기둥과 하늘에서 내리꽂는 번갯불이 세상을 밝힐 뿐이었다. 바닷물은 수증기가 되어 세상을 뿌옇게 만들었다. 요동치는 바닷물 속에서 살던 물질들은 포말 따라 솟아올랐다가 사방으로 흩어졌다.

 


몇날며칠 후에 다시 바다와 하늘이 조용해지자 대장 RNA가 주변을 둘러보니 예전에 보던 친구들은 얼마 남지 않고 새로운 친구들이 어슬렁거린다. 그 무서운 광란의 세상을 지나고나니 ATP들이 많아졌다. 오랜만에 만난 ATP가 대장리보핵산에게 묻는다.

-세상이 요동을 치니 에너지를 구할 수 있어서 나는 이렇게 변신을 하였다. 그런데 너도 예전에 내가 보던 네가 아니구나.

-내가 달라졌다고?

-몰랐니. 많이 작아졌어. 그리고 네 주변에 있던 리보핵산들 다 어디로 갔니?

리보핵산이 물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내 정보를 모두 새로운 DNA속에 기록해 두다 보니 내가 적어졌다. 보아라! DNA가 많이 커졌지. 이것이 내분신이야.

-아니 에너지는 어디서 났어.

-네가 에너지를 얻어서 ADP에서 ATP로 변신하는 것도 이미 기록해 두었다. 그 방법으로 나도 번개치고 불기둥이 솟아오를 때의 열기에서 에너지를 뽑아서 질소염기들의 수소에게 주었지.

-수소들이야 가까이 있으면 서로 손 잡으려고 안달이지.

-맞아 구아노신과 시토신은 양쪽에서 수소 셋이 서로 손을 꼭 잡고 놓지를 않아서 그냥 붙게 했어. 아데닌과 티민은 수소 둘이 서로 손을 잡았다.

-폴리메라제와 헬리카아제의 도움을 많이 받았겠다.

-그렇게 도움도 받지 않고 요동치는 세상에서 저절로 그렇게 된 것 같아.

-그런데 말이야. 요즘에 와서는 조용할 날이 더 길어지잖니?

-우리들이 태어날 당시 보다는 요동치는 세상이 덜 빈번하지.

그 때다.

-대장!

-대장!

여기저기서 대장 리보핵산을 부르며 물결 따라 흐느적이며 작은 RNA들이 엉성한 보자기를 쓰고 고개만 삐쭉 내어놓고 다가온다.

-어디 갔다 오니?

대장 리보핵산이 묻자.

-우리가 가길 어디 가니 그냥 물결 따라 움직이지.

리보핵산이 쓰고 있는 엉성한 그물을 보고 ATP가 묻는다.

-네가 쓴 그물 보자기 어디서 났어? 만들었어?

-이거 저기 불기둥이 솟았던 곳에 많이 떠 있길레 뒤집어썼어.

-지금도 있어? 나도 그게 필요해.

-이거 참 좋아 나도 내가 만든 DNA를 이곳에 넣고 다니니 도망가지 않아서 좋다.

힘센 ATP가 인산들에게 물을 가르게 하고는 불기둥이 솟았던 곳으로 간다.


리보핵산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한다. 그물 보자기를 쓴 것도 있고 그냥 몸 한쪽에 DNA를 달고 다니는 것들도 있다. 다양한 모습의 리보핵산들이 속속 나타났다.


리보핵산은 질소염기 짝들이 가진 수소의 도움으로 자기 몸을 전사해서 만든 정보창고인 디옥시리보핵산을 만들고 보니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다. 움직이며 무언가를 만들기를 좋아하는 RNA는 가쁜 하고 날랜 몸을 갖기를 원했다. 그래서 점점 몸의 중량을 줄여 나갔고 움직일 수 없는 DNA는 RNA가 새로 개발되는 방법을 자꾸만 보태주어서 점점 몸이 커져갔다. 그러다가 RNA는 DNA에 저장된 정보를 가지고서만 일을 할 수 있게 되고 움직이지 못하고 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는 DNA는 리보핵산 보다 더 많은 시간 동안 생각하고 사색하고 추리하였다. DNA는 어느새 RNA의 주도권을 빼앗을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RNA를 다스리는 방법을 생각하게 되었다.


세월은 흘러서 지구 위를 덮고 있던 뜨거운 구름이 걷히고 무섭던 뇌성벽력도 사그라지고 하늘이 맑아지고 지구의 겉은 점점 식어 갔으며 태양에서 달려오는 자외선은 자신의 길을 막아서던 뜨거운 구름조차 없어지니 쏜살 같이 달려서는 지상을 덮으며 내려 쪼이다가 바닷물 위에 작열하듯이 부서져 갔다. 자외선은 파장이 짧아서 파고드는 힘이 좋아 바닷물 속의 여러 물질들을 변화 시켰다. 따라서 바다 속의 환경은 곳에 따라 점점 달라져 갔다.

예전하고는 달라진 환경 때문에 RNA들은 DNA에게도 단백질 옷을 입혔다.


그리고

환경에 맞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하여 DNA에 그 정보를 저장하였다.

그리하여 드디어 사는 곳의 환경에 따라 DNA들이 가지는 정보가 달라지고

정보수가 점점 많아지고 이들이 살아가면서 필요한 에너지를 주변에 있는 유기물에서 얻다보니 태초에 만들어진 유기물들이 줄어갔다. 유기물이 줄여가면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였다.


점점 DNA들의 염기 배열순서는 다양해지기 시작하고 여러 종류의 DNA을 가진 리보핵산들이 나타났다. 유기물이 적어지자 서로 유기물을 차지하려고 하였다. 리보핵산은 다시 꿈을 가졌다. DNA와 함께 살 집을 튼튼하게 짓자. 그물 사이의 공간을 막아야겠다. 엉성한 집의 구멍을 막으면 침입자들도 적어지고 아늑한 생활공간이 될 꺼다. 어떻게 구멍을 막지. RNA는 다시 깊은 생각에 잠긴다.



2005년 6월 3일 씀. 2011.01.11. 수정.  林 光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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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2월은 소화계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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