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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연 출판사/생명의 전설(수정)

RNA의 전설(15)-다양한 원시세포들 출현

by 임광자 2012. 1. 25.

RNA의 전설(15)-다양한 원시세포들 출현


원시지구에서는 여전히 가끔씩 뇌성번개가 치고 바다에서는 불기둥이 솟으면 그 근처의 바닷물이 뜨거워졌고 거대한 파도가 넘실거리면 뜨거운 바닷물은 널리 퍼져나가서 식어갔다. 지금 쓰고 있는 생명의 전설은 판타지다.


RNA들은 모두 단백질과 인지질로 된 집 속에서 자신들이 가진 DNA의 정보에 의해서 각자의 삶을 개척해 나갔다. 그들은 옛날의 생활, 즉 공동으로 물질을 공유하고 서로가 부족한 것을 주고받으며 사는 것에서 벗어나 서로 다른 생활방식을 갖게 된다. 그러나 여전히 서로가 텔레파시와 염력으로 이웃과 연락을 주고받았다. 물결 따라 서로 움직이며 서로 만나고 헤어지면서 새로운 정보를 주고받았다.


대장 RNA는 가장 큰 집에서 살았고 이미 다른 작은 집을 짓고 살고 있는 RNA들이 공동 작업으로 만들었던 DNA가 너무 커서 주체하기 힘들 정도였다. 똑 같은 정보가 중복기록된 것도 많았다. 다른 RNA 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나누어 주려고 모두에게 모이자고 신호를 보냈다. 여기저기서 RNA들이 모여드는데 모양도 각각이고 색깔도 각각이다. 다들 작은 몸집으로 재빨리 움직였다. 본인만 커다란 몸집을 가지고 있어 둔했다.

-집들이 다양해서 아름답구나!

-아이고 그렇게 큰 몸집을 가지면 생활하기 불편할 터인데 ..

모두들 대장을 보고 걱정이다.

-그래서 말인데 내가 가지고 있는 DNA 중에서 필요한 부분을 가져들 가라고.

그 말에 모두들 설레설레 몸집을 흔들며 도망을 간다.

-언제 무슨 벼락이 떨어질지 모르고 불기둥이 솟을지도 모르니 그냥 지금처럼 작은 몸집으로 살래.

-큰일이다. 애써 만들어 놓은 정보창고를 없애기도 그렇고 중복되는 기록이 많아서 그걸 정리하기도 그렇고.

-그건 대장이 알아서 하고 우린 이대로가 좋아 그리고 이젠 우리도 필요한 DNA를 만들 수가 있어.

엽록소가 다가온다.

-먹을 것은 어떻게 구해? 에너지는?

-글쎄 그것도 걱정이다. 옛날처럼 주변에 많던 먹을거리가 이젠 점점 구하기 힘들어진다.

그 때 다가온 미토콘드리아가

-에너지는 내가 제공해 줄게. 요즘은 엽록소가 유기산을 덜 주어서 좀 멀리 가서 구하기도 해.

엽록소가 옆에 있다가 그 말을 듣고서

-요즘 내가 집을 튼튼하게 이중으로 만들었더니 유기산이 빠져 나가지 않고 집안에 많이 남아서 그걸 포도당으로 만드는 DNA를 개발해서 그래.

-아하! 그렇구나! 말하자면 진화 되었네. 축하해! 그래서 요즘 당이나 단백질을 분해해서 유기산으로 만드는 친구들이 여기저기에 많이 생겼구나.

그 말에 대장 RNA가

-나도 당을 젖산으로 만들어서 에너지를 조금 얻고 있는데 필요한 만큼의 에너지를 얻지 못해서 DNA 정리가 늦어지고 있다.

-우리가 도울 게 DNA 정리를 얼른 마무리 하라고. 그래도 가장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아.

엽록소와 미토콘드리아가 말한다.

-고맙다. 참 이제 엽록소를 엽록체라고 불러야겠다. 더 진화 되었으니까.

-맞아! 내 이름은 엽록체다.

-나에게는 너희들 둘이 가장 가까운 동지다. 저기 봐라! 모두들 흩어져서 멀리 가고 있잖아.

-나는 쟤네들 언제 생겼는지도 잘 몰라.

엽록체가 말하자. 미토콘드리아가

-쟤네들은 우리들보다도 더욱 몸집이 작아.

-그뿐이 아니야! 집을 두껍게 가져서 잘 통하지도 않아.

대장이 멀어져 가는 작은 새로운 물체들을 바라보다가

-우리 이제 집을 모두 가지고 있고 각자가 새로운 DNA를 개발하고 있어서 얼마 후에는 서로가 가진 정보가 많이 달라질 거야.

엽록체가 말한다.

-앞으로 나는 영원히 사는 방법을 연구하고 싶다.

-맞아! 내가 가진 DNA도 자꾸만 일부가 없어지면 지금은 내 기억으로 그걸 보수하는데 날이 갈수록 기억이 자꾸만 약해져가서 한참을 망가진 대로 두었다가 보수하곤 해. 앞으로 나도 영원히 망가지지 않는 DNA를 만들어야 갰다. 누구든 그 방법을 개발하면 서로 알려 주자고.

대장이 둘이 하는 말을 듣고

-내 DNA는 너무 커서인지 어쩔 때는 나를 무시하고 제멋대로 물질을 만들기도 한다. 얼마가지 않아서 나는 DNA의 심부름꾼이 될 것 같다.

-여러 생각하지 않고 살기위해서 고민하지 않아도 되니 나도 심부름만 하고 모든 것을 DNA에게 맡기도 싶다.

엽록체가 말한다. 듣고 있던 미토콘드리아가

-실은 나도 그래.

대장이 둘에게 말한다.

-모두들 새로운 집을 가지고 속에서 각자 필요한 물질을 만들기도 하고 외부에서 구하기도 하고. 적으나마 필요한 에너지도 만들고 있으니 우린 이제 단순한 화합물이 아니고 생명을 가진 물체다.

-엽록체가 말한다.

-이름이 있어야겠다. 화합물이 아니고 우린 생명을 가지고 있으니 특별한 이름이 필요하다.

대장이 둘러보며 말한다.

-우린 원시 세포야! 이제 각자가 가진 DNA를 보존하고 DNA가 망가지지 않고 그대로 보존되는 방법을 개발하자. 오늘 회의는 끝. 다음에 만날 때는 더욱 진화된 모습으로 만나자. 원시세포들아!

엽록체와 미토콘드리아는 대장 옆에서 서성거리고 다른 여러 작은 원시세포들은 사방으로 흩어진다.

 

작은 것들은 원시세포들.

 


2012.01.25. 林 光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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