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강의 후기(12월 10일, 13일)
10일 토요일 오후 수강생은 계속 나오고 있는 두 사람이었고, 13일 화요일 밤 수강생은 김진아씨 1명이었다. 함께 나오던 아주머니가 오늘 볼일이 있어 광주에 가는 바람에 혼자 공부를 하였다. 미용실을 운영하는 김진아씨는 나이 든 사람의 머리를 아주 예쁘게 잘 자른다. 삼남매를 기를 적에 5살부터 동화책을 읽히기 시작하여 많은 책을 읽게 하고 자신이 직접 아이들의 교과서를 공부하여가며 예습복습지도를 하였다고 한다. 그 열성으로 지금도 건강관련 책을 아주 많이 읽는다.
인체여행 강의를 하면서 홀로 공부한 사람들은 객관식 문제는 잘 푸나 주관식으로는 연결시키기 어렵다는 것을 느낀다.
혈액 강의한 것을 간단하게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우린 몸속에 체액을 품고 살아
체액이 밖으로 나올 수 없는 것은 표피라는 방수벽이 있기 때문.
체액은 체중의 60%. 40%는 세포안의 액체, 20%는 세포 밖의 액체.
세포들을 위하여 혈관이 온몸에 그물처럼 뻗어있고
혈관 속으로는 혈액이 흐르고
혈액에는 45%의 세포성분과 55%의 액체성분이 있다.
세포성분에는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적혈구는 산소운반. 백혈구는 식균작용, 혈소판은 혈액응고.
액체성분은 혈장.
혈장에는 7%의 혈장단백질과 91.5%의 물이 있다.
혈장단백질에는 알부민, 글로불린, 피브리노겐이 있고
알부민은 물질을 싸서 운반하고
글로불린 중 감마 글로불린은 항체를 만들어 몸속을 침입한 적, 항원을 무찌른다.
피브리노오겐은 액체섬유소로 혈관에 상처가 나면
혈소판의 변신과 칼슘과 비타민 K의 도움으로
일련의 작용이 일어나 고체섬유소로 되어 상처에 그물을 만들고 적혈구가 퐁당퐁당 빠져서 혈액을 응고시켜 혈관에 난 구멍을 막아준다.
혈장 속에는 무기염류, 지방질, 효소, 호르몬, 비타민, 탄수화물 등 1.5%가 있다.
혈액이 붉은 것은 적혈구가 있어서고
적혈구가 붉은 것은 헤모글로빈이 있어서고
헤모글로빈이 붉은 것은 철이 있어서다.
철이 선홍색인 것은 산소와 결합해서 산화되었기 때문이다. 녹슨 철처럼.
철이 홀로 있는 때는 검붉은 색.
동맥피가 선홍색인 것은 바로 헤모글로빈 속의 많은 철이 산소와 결합하고 있어서다.
정맥피가 검붉은 색인 것은 헤모글로빈 속의 철이 산소와 결합한 것이 적기 때문이다.
혈액 가족 모양새를 보소!
혈액 속에 들어가 혈액 세포 가족들을 만나보니 모양도 갖가지일세.
적혈구는 가운데가 움푹 들어가 붉은 도넛 모양.
적혈구에게 물었지 속이 없냐고? 핵이 없다네.
적혈구에게 왜 핵이 없느냐고 물으니 산소 소모를 막기 위해서라나.
그렇지. 산소운반 하는 녀석이 산소를 소모 하면 안 되지
산소 없이 살면 얼마나 사냐고 물으니 3~4개월은 산다나.
자연사냐고 물으니 그게 아니고 늙으면 간과 지라에서 사형 당한다네.
붉은 도넛 같은 적혈구가 쉴 새 없이 혈액 따라 가며
산소를 운반하고 있어요!"라고 외친다.
산소는 어디로 가니?
세포 속으로 들어간다.
무엇하려?
에너지를 생산하려고.
산소가 말하기를 “내덕분에 몸도 따뜻하고 기운도 나는 거여.”
어~허라! 저 모습 좀 보게 만의 얼굴이네
만의 얼굴이라 그게 누군가? 백혈구지
어이! 백혈구 모습이 왜 그렇게 변하는가? 이동하고 병균 잡아먹으려고.
어떻게 그렇게 변할 수 있나? 위족 말일세! 가짜다리 그게 아무데서나 나와
위족은 아메바가 선수잖아? 내가 바로 아메바를 닮았네. 위족운동이 바로 아메바운동.
백혈구는 변신을 잘해서 참 좋겠다.
아이구 바쁘다 바빠. 지금 혈관 밖으로 나가야 해.
뭐라고 어떻게 혈관 밖으로 나가나?
모세혈관엔 내가 나갈 수 있는 틈이 있거든.
병균이 저기 가고 있어. 어떻게 아는가? 냄새가 나.
백혈구가 위족을 미세한 모세혈관 구멍으로 내밀고는 빨려나가듯이 나간다.
엇싸! 읏싸! 백혈구가 병균 앞으로 가서 위족으로 병균을 감싸 안더니 먹어 버리네. 그거야 말로 감미로운 포옹이고 달콤한 죽음이네.
백혈구가 병균을 먹는 모습이 송편이나 만두에 속 넣듯이 하네.
백혈구야! 너 그렇게 독한 것을 먹어도 괜찮니? 괜찮을 리가 너무 먹으면 나도 죽어. 먹고 죽으나 그냥 죽으나 매 한가지지 내가 늙어서 지라로 들어가면 먹어서 죽여 버리더라.
저 모양 좀 봐라 아주 작은 것이 무슨 부스러기 같다. 네 이름이 뭐냐?
혈소판! 네가 하는 일이 뭐지? 혈액응고라서 상처를 아물게 하지.
혈관이 터졌다! 혈소판이 쏜살 같이 달려서 터진 혈관에 가서 변신을 하니
터진 혈관에 그물이 나타나네. 어떻게 된 거냐? 내 몸이 터지면 그물이 만들어져 네 몸에서 그물이 나오니? 아~니. 아서! 내 몸 속에 그물 만드는 효소가 있다. 혈관이 터져서 공기가 내 몸에 닿으면 내 몸이 터지고 효소가 나와 혈장 속의 액체 섬유소를 고체 섬유소로 만들어 그물이 되지. 아하! 그렇구나! 지나던 적혈구가 그물에 퐁당 빠져서 쌓이고 쌓여서 덩어리져 상처가 메워져 밖으로는 공기가 닿아 말라서 피딱지가 마르고 안에서는 부지런히 혈관 복구 작업을 하면 터진 혈관이 다시 재생되어 혈액을 스르르 통과 시키고 피딱지는 떨어져요.
애들아!
적혈구야! 백혈구야! 혈소판아! 너희들 무얼 먹고 사니?
우리들의 집, 혈장 속에는 별의 별 것이 다 있어 우린 잘 먹고 잘 잔다.
혈장이라, 혈액의 액체 성분을 말하지. 그 속에는 세포들의 먹을거리가 있고 세포들이 버린 노폐물도 있어. 그럼 세포들의 먹을거리와 노폐물이 짬뽕되어 있느냐?
어느 정도는 그렇지.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아! 누가 크니?
크기로는 백혈구>적혈구>혈소판
누구 많니?
수(數)로는 적혈구>혈소판>백혈구.
혈액이 붉은 것은 적혈구가 붉고 그 수가 엄청 많아서야.
혈장은 연노랑, 혈장이 모세혈관을 빠져 나와 생기는 조직액도 진물도 다 연노랑. 림프액도 연노랑.
ABO식 혈액형 판정
A형, B형, 0형, AB형이 어떻게 결정될까? 적혈구와 혈장이 문제다. 적혈구 속에는 응집원이 있고 혈장 속에는 응집소가 있다. 혈장을 여과시켜 혈청을 만들면 두 종류의 혈청을 얻을 수 있다. 두 종류의 혈청을 사다가 슬라이드 글라스 (받침유리)에 두 방울의 혈액을 각각 떨어뜨리고 두 종류의 혈청을 각각 혈액에 떨어뜨려서 둘이 서로 혼합되지 않도록 각각 다른 것을 사용하여 혼합한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아무데서도 응집이 일어나지 않으면 O형.
α혈청에 응집이 일어나면 A형,
β혈청에 응집이 일어나면 B형.
양쪽에 다 응집이 일어나면 AB형.
abo식 혈액형 판정법
Rh식 혈액형
가끔 Rh 네거티브를 A형, B형...구한다는 방송을 듣는다. 그럼 백인이 헌혈을 많이 하러 간다. 왜 백인이 많이 헌혈 대열에 설까?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Rh란 붉은 털 원숭이(Rhesus monkey)에서 따왔다. ABO식 혈액에 맞추어 수혈을 했는데도 혈액응고가 일어나 죽었다. 그런데 붉은 털 원숭이와 사람의 적혈구 공통의 항원인자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 항원인자를 Rh인자라고 하였다. 사람은 대부분 이 Rh 인자를 가지고 이런 사람을 Rh+라고 하고 없을 때 Rh-다. 대부분 Rh+를 가지나 백인들의 15%, 동양인의 0.5%가 Rh-를 가진다. 우리나라 사람 보다 백인에게 Rh-혈액형이 많아서 헌혈에 더 많이 참여할 수가 있다.
순환계 세 번째 강의는 <혈관과 심장>
2011.12.14. 林 光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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