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도 함께 있어 더 아름답다.
오늘 돌담 위에 벽돌을 쌓고 보니 그냥 돌만 있을 때 보다 벽돌만 있을 때 보다 더 예쁘다. 그냥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워서 포도나무 아취로 가서 방울토마토 따 먹으러니 어느새 노랑방울토마토가 빨강방울토마토 옆에 줄줄이 열려서 웃는다. 고구마 밭으로 가서 고구마를 캐러하니 고구마 줄기와 호박 줄기가 서로서로 부둥켜안고 살아가고 있다. 바닥을 기어가며 살고 있는 호박 줄기에는 작은 호박이 주렁주렁 달려서 고구마 캔다고 혹시라도 상처를 줄까보아서 조금만 캐고 비가 온 후에 캐면 더 쉬울 것 같아서 그만 두었다.
왼쪽은 처마가 조금 나와서 내벽에 두꺼운 스트리폼 대신
얇은 은박지를 대고 외벽을 쌓고 있다.
조금 남았다.
노랑방울토마토와 빨강방울토마토가 줄기가 말라가면서
자기 색깔을 내보이며 익어가고 있다.
호박 줄기와 고구마 줄기가 서로 엉켜자라고 있다.
고구마 줄기를 들척이며 흙이 벌어지고 있는 곳을 찾아서
호미로 살살 파서 고구마를 캐낸다.
흙이 벌어진 곳의 속에는 고구마가 까르르 웃으며 얼굴을 디민다.
고구마 줄기를 걷다가 호박 줄기에 작은 호박이 줄줄히 달린 것을 보고
혹시라도 상할까 보아서 고구마 캐기를 멈추었다.
땅이 아주 단단해서 호미가 잘 들어가지 않는다.
눈에 보이는 애호박만도 4개다.
사진에 나오지 않는 옆으로도 애호박이 줄줄히 열렸다.
2011.10.12. 林 光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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