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급: 인체여행(항문)

초급: 인체여행 (항문)

대장은 오른쪽 뱃속에서 시작하여

위로 옆으로 아래로 가장자리를 돌아서

몸통 끝 가운데로 와서는 쭉 뻗어내려

항문에 연결되어 그 모습이 ? 같아요.

항문! 똥 나가는 구멍. 방귀 나가는 구멍.

향기롭지 못한 냄새 풀풀 풍기는 구멍.

그래도 아가들이 아장아장 걸으며 뿡뿡

소리 내는 모습은 귀여워요.

항문 위가 직장인데 바로 똥주머니.

내려오는 똥을 받아서는 수분을 흡수하여

더욱 뒈지게 해서 된장 같이 만들어, 신호가

와 힘주면 항문으로 바나나처럼 내 보내요.

직장은 넓고, 좁은 항문은 열렸다 닫혔다 해서

둘 사이에는 고무단처럼 되었어요.

넓은 직장이 좁은 항문과 연결되기 위해서

주름이 잡혀져 늘어났다 줄여들었다 그래요.

항문은 밀면 열리고 밀지 않으면 닫혀 있어요.

항문이 곽 닫혀 있는 사람은 방귀소리가 더 크고

항문이 아주 약간 열린 사람은 방귀가 그냥

잘 새나가서 소리가 작아요.

방귀냄새는 먹는 음식과 관계가 깊어요.

고기를 많이 먹으면 고약한 냄새가 나고

고구마를 많이 먹으면 냄새가 약하고

깨소금을 듬뿍 친 음식을 먹으면 고소한 방귀가 풀풀.

林 光子 2009.11.01.

★위 글은 내년부터 고창읍에 있는

<林 光子의 생활생물 연구소>에서

어린이에게 인체여행 강의를 할

교재를 만들기 위한 원고입니다.

옆에는 그림을 넣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