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춘화와 함께 이 밤을!!
36회 모양성제 둘째 날 밤에는 전주 MBC 특집 공개방송으로, 여러 가수들이 나와서 자리를 빛내 주었다.
왼쪽 사람이 낯익은 사회자다. 사회자는 가수의 노래가 끝나거나 막간을 이용하여 성인용 웃으개 소리를 많이해서 관중을 웃겼다.
사회자: 아 글씨 고창의 할머니 한분이 서울에 오셔서 택시를 탔는데 1000원이 찍혀 나온 것을 보고 200원만 냈데요.
기사: 아니 1000원이 나왔는데 200원을 주어요? 800원 더 내세요.
할머니: 아니 이놈아! 내가 탁 타니 800원이 찍혀 있드라, 니가800원치를 타고 왔으니 1000원에서 800원을 빼면 200원이잖아! 나는 200원어치 밖에 타지 않았으니 200원만 내면 되지.
사회자: 그 할머니가 지금 101살로 살아 계신데요. 고창 할머니 참 똑똑해요.
사회자: 여섯 살 먹은 놈이 어머니에게
“쉬 마려.”
“그려 내가 네 고추 잡고 시켜주마.”
“싫어! 할머니한테 시켜 달라고 할래.”
그 할머니가 수전증이 있어 손을 떨었대요.
사회자: 영어를 전혀 모르는 고창 할아버지가 미국에 갔는데 배가 고파 식당으로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말을 알아야 무얼 시키지요. 그런데 옆에 한국 청년이 앉아 있어 그 옆으로 자리를 옮겼데요. 그런데 그 청년도 영어를 하나도 모르더래요. 식당 보이가 오니 그 청년 얼른 바지를 싹 내리고는 물건을 보여주니 보이가
“OK!” 하고는 소시지 하나와 계란 둘을 가져다주더래요. 할아버지도 자기 옆으로 보이가 오자 얼른 바지를 벗었다 입었데요. 보이가 “OK”하고는 가서 번데기하나와 메추리알 두 개를 가져다주더래요. 영어를 하나도 몰라도 미국 가서 굶지 않았데요.
사회자: 39살 먹은 노총각이 노래방에 가서 열심히 노력하여 한 여자를 알게 되어 하룻밤을 지내게 되어 비아그라를 사서 먹고 그녀를 기다렸데요. 그녀가 올 시간이 다 되어 가는데 물건은 설 생각을 전혀 하지 않고 입이 나오고 코가 커지고 귀가 커지고 얼굴이 막 부플더래요. 그래서 비아그라 판 친구에게 달려가서 어떻게 된 일이내면 따졌더니
“네 얼굴이 zoz 같아서 그려 이 자식아!”
사회자: 지하철에서 어떤 여인이 한쪽 젖가슴을 내어놓고 내리는 것을 보고 경찰이 달려와서 “아주머니! 젖나왔어요!”그 이야기를 듣자 그 아주머니 자기 젖가슴을 내려다보더니 갑자기 “아가야! 아가야!”울부짖으면서 “지하철 속에서 아기에게 젖을 먹이다가 아기를 놓고 그냥 내렸어요. 이걸 어째!” 실화래요.
사회자 : 60대 되신 할아버지 이야기인대요. 저녁에 할머니와 자다가 와락 껴안았더니 할머니가“뭐 일이요!”하고 소리를 꽥질렀대요. 할아버지가“옛날 하던 버릇이지.”
사회자: 시골에 살던 한 사람이 서울로 올라와 화장실에서 볼 일을 보고 있는데 옆에서“안녕하세요?” 그러더래요. 그래서 화장실에서도 인사를 하는구나 하고는 “안녕하세요?”
“식사는 하셨어요?” 그런 소리가 들려서 참 별일이네 지금 큰 것을 보고 있는데 꼭 이럴 때 식사 이야기를 다 하네 참 그리고는 “아직 전심 안 먹었는데요?”그렇게 말하자 옆 칸에서 “야 나중에 통화하자 옆에서 자꾸 잡음을 넣어서 통화 못하겠다.”옆 칸에서는 핸폰을 사용하고 있었데요.
참 많은 웃으개를 하였는데 지금은 잘 생각이 안 나네요.
수첩을 가지고 다녀야 되는데 또 깜박!
하춘화가 마지막으로 나와서 여러 곡을 불러 주어서 모두들 행복 하였다.
주민과 관광객이 많이 와서 의자는 일찍이 동나고 서 있는 사람이 많았다. 나는 시작 전에 도착하여서 앞줄에 자리가 있나 살펴보니 자리는 많은데 맡아 놓은 자리였다. 대체로 할머니들이 자리를 맡아 놓고 있었는데 과자 봉지하나를 놓거나 옷을 놓거나 하다못해 양 팔을 힘껏 벌려서 옆의 의자를 팔 안에 끼고 있었다. 그냥 가려고 저자거리를 구경하는데 웬걸 저자거리 어느 음식점 앞에는 의자가 여러 개 한 줄로 쭈~욱 줄을 서고 있다. 됐다! 싶어 하나를 들고 다시 행사장으로 가서 앞의 옆자리에 겨우 놓고 가자미눈으로 디카를 눌렀다. 그래서 사진이 별로 좋지 않지만 사회자의 말이 우스워서 그 말을 전해 주기 위해서 글과 사진을 올린다.
앞으로는 오는 순서대로 앉았으면 싶다.
위 아래 사람들은 기관장들의 자리를 미리 맡아놓고 있는 듯 했다.
얼굴 전체가 나온 사진은 올리지 않았다.
林 光子 2009.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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