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무(愛舞)와 애가(愛歌)
잠자리가 무리지어
모형 비행기들이
에어쇼를 하는 것처럼
난무를 추고
매미들의 짝 부르는 합창이
귀를 때리는데
저렇게 온힘을 다해서
몸의 일부를 진동 시켜서
소리를 내려면
나무즙만 먹고는 힘들 텐데도
우렁차기도 한걸 보면
역시 사랑을 구할 때는
하늘이 에너지를 보너스로
내려 보내나 보다.
오늘은 참새가 오지 않는 걸 보면
어제 억수 같은 비에 참새가 날개를
적셔서 날지 못한 걸까?
참새들이 오면 저 매미들의
생명이 풍전등화일터인데
매미야! 힘껏 울어서
암컷이 우렁찬 네 소리에
혹해서 날아와
종족 보존의 의무를 끝내고
왔던 곳으로 가거라.
오호! 잠자리들이 둘이 둘이
몸을 붙이고 하늘을 둥둥 떠
나르며 종족 보존의 임무를
완수 하느라 참새가 혀를
날름거리는 것도 모른다.
잠자리는 춤으로
매미는 노래로
종족번식의 방법도 가지가지.
林 光子 2009.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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