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몸살 중~~~
그냥 피로가 자주 몰려오더니 어제 부모님 산소에 갔다 와서부터는 근육이 뻣뻣하고 며칠 동안 오슬오슬 추워서 내복을 입고 지냈는데 어제 밤부터 계속 내 몸이 방바닥이 좋다고 일어나려고 하지 않고 머릿속은 흐리멍덩해서 안개 속을 헤매는 것 같고 아무것도 깊이 생각하고 싶지 않아서 글도 쓰지 않고 그냥 푹 자는데 한 없이 자도 졸려서 그냥 계속 잤다. 오후에 잠간 억지로 일어나 텃밭에 물주고 다시 들어와 누워서 딩굴딩굴.
이제 조금 나아져서 일어나 컴 자판을 때리고 있다. 아마도 내일까지는 몸살 끼가 가시지 않을 것 같다. 일 년에 한번쯤은 이렇게 몸살을 하고나면 몸이 개운해지면서 머릿속도 맑아진다. 뭐라 할까 몸이 개조된다고나 할까. 다른 사람처럼 오한이 심하게 나거나 죽을 것 같은 모습은 되지 않는다. 겉으로 보면 말짱하게 보이지만 내 몸이 내 마음대로 착착 움직이는 것이 아니고 둔하다. 입맛은 소태맛이다. 다행인 것은 내가 작장에 나가지 않아도 되어서 좋다. 만약에 이럴 때 약속이 있다면 어쩔 뻔 했는가? 정말 정말 다행이다. 내 몸이 다시 누우라고 자꾸만 명령한다. 누워야지. 몸이 시키는 대로 해야 건강할테니까.
林 光子 20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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