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의적비(懿績碑) 앞에서.
산소에 가서 기도하고 풀 뽑고 ....
아버지가 먼저 가시고 수십년을 지나서 어머니가 가시면서 십년 후에 합장을 하라고 하셨다. 어머니는 권사님으로 하늘나라에 가셨다.
나의 할아버지 자취당 임상학님은 한말의 유학자며 한의사였고 효행이 깊었다고 전해진다.
산소에서 고창읍으로 나와서 점심은 -장모님 순대국 집-에서 하였다.
어제 저녁 무렵 도착한 동생들이 음식 장만 하느라 고생하였다. 우린 음식을 먹으면서 다음부터는 편하게 사 먹고 그 대신 더 많이 구경을 다니고 많은 이야기를 하기로 했다. 기름진 음식을 많이 하게 되니 더 많이 먹고 살이 푹푹 찌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덕분에 나는 며칠간은 반찬 걱정 안해도 될 것 같다.
林 光子 20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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