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천에서 춤추는 백로 떼
오늘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신발장 칸에 쓸 베니어 판 1장과 내 책장에 사용 할 4x8짜리 각목을 하나 주문하려고 대성건재로 가다가 고창 천을 지날 적에 백로를 만났다. 고창천은 읍내 중심부를 관통한다. 시장 통이나 읍내 중심부 고창 천에는 잘 해야 백로가 한두 마리 있을 뿐이다. 그러나 읍내 중심가를 벗어나 조금 한적한 곳의 고창 천에는 백로가 여러 마리가 군무를 하는 것도 볼 수가 있고 왝왝? 또는 꽥꽥 하던가 그런 백로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백로 떼가 보이자 디카를 누르며 그곳으로 갔다. 이상하게도 가만히 보기만 하면 백로들도 가만있는데 떨어져서 디카를 누르는데도 푸르륵 날아오른다. 아마도 자연의 소리와 갑자기 나타난 기계소리를 알아보나 보다. "이건 자연의소리가 아냐. 날자!~~"
고창천이 준설공사를 하느라 바닥을 파헤치니 그곳에서 먹을 것이 많이 나오나 보다. 어쩔 땐 백로는 그냥 망부석처럼 우두커니 서서 목을 구부리고 그대로 있다. 백로는 말 대신 텔레파시로 잘 통하는 것 같다. 여럿이서 갑자기 날개를 펴고 오르고 먼 곳을 갔다가는 여러 방향에서 한 곳으로 모인다.
林 光子 2009.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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