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항아리1 47. 배고플 대 뱃속에서 나는 꼬르륵 소리 위 그림은 내 옆지기가 옛날에 그려 준 그림입니다. 님들 배고파 보셨나요? 얼마큼 이냐면 요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따발총으로 나올 만큼요. 내가 대학 시절에 나에게 아주 잘해 주신 선생님댁에 놀러 가면 항상 내 밥이 있었어요. 그 밥은 그 선생님의 친정어머님께서 따로 퍼 두셨던 거랍니다. 언제 내가 올지 모르기 때문에 밥 한 그릇을 항상 퍼서 두었답니다. 그때 나는 자취를 할 때였거든요. 나는 그 선생님 댁에 갈 때는 미리 안 먹고 가거든요. 밥 하기 싫어서…. 실험실에서 실험을 하다 보면 밥을 먹었는지 안 먹었는지 모를 때가 있어요. 실험이 끝나고 나면 배가 갑자기 엄청 고파와요. 그럼 선생님 댁에 가지요. 선생님의 어머님은 나를 보시면 밥을 먹으라고 하셨지요. 나는 밥을 먹었다고 하지요. 그런데 내 .. 2005. 3.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