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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피부처럼 식물의 잎도 더우면 땀을 흘린다→DNA의
전설(13)
무더워서 땀이 자꾸만 흘러내린다.
이열치열이라고 밭에나 가서 풀이라도 뽑아 주자.
땀
흘리면 오히려 시원하지….
호박 밭에 가니 호박 잎이 시들었다.
좁은
잎은 덜한데 넓은 잎은 아예 늘어져 버렸네….
물 한 바가지 떠다가 호박뿌리에 부어준다.
풀 좀 뽑고 돌아와 호박 잎을 보니 그 새 부어준 물을 빨아들여 싱싱해졌네
햇빛이 뜨겁게 내려 쪼이면 식물들은
여느 때 보다도 더욱 많은 물을 뿌리로부터 빨아 올린다.
빨리 빨리 잎으로 가자.
잎이 타들어간다.
물들은 물관 속에 물기둥을 이루며 그냥 물기둥이 그대로 올라간다.
물관 속의 물이 물기둥을 이루며 통채로 올라가는 것은 물관의 지름이 약 0.1mm이어서 모세관 현상과 물의 응집력 그리고 잎에서의 증산작용 때문이다.
종이나 수건의 끝을 물에 담그면 물이 계속 올라오는 것을 볼수 있다. 그게 바로 모세관현상이다.
뿌리털에서 흡수한 물은 뿌리의 물관 속으로 들어가 쭈욱 올라서 줄기의 물관을 지나 잎맥으로 들어간다.
잎맥 속에는 체관과 물관이 있는데 물관은 잎의 뒷면쪽에 있다.
잎맥으로 들어 간 물은 엽록체에게 들어가기도 하지만
햇빛이 강하든 온도가 높던 간에 더운 날에는
잎의 뒷면에 있는 표피의 곳곳에 산재해 있는 기공에게 간다.
그림은 잎의 표피에 있는 기공(숨구멍)이에요.
기공이 열려 있군요. 밤엔 기공이 닫혀 있어요.
무척 더운가 보아요.
더우면 기공을 열어 내려 쪼이는 햇빛으로 물을 증발시켜요.
이렇게 식물의 잎의 기공에서 물이 증발되어 나가는 것을 증산작용이라 하지요.
식물의 뿌리털은 흙속의 물을 흡수할 적에 물에 녹아 있는 여러가지 무기물 영양소를 함께 흡수해요. 그것은 우리들의 소장벽에서 소화된 영양소를 흡수 할적에도 물과 함게 흡수해요. 식물이나 우리나 영양소를 흡수할 적에는 물에 녹은 상태에서 물과 함께 흡수해요.
그런데
식물의 증산작용에는 거의 순수한 물이 증발되기에
기공이 있는 잎맥 속의 물관 속의 농도가 진해지고, 그 다음으로 줄기쪽의 농도가 진해지고, 그 다음으로 뿌리 쪽의 농도가 진해지고, 마지막으로 뿌리털 쪽의 농도가 진해지지요. 결국 뿌리털 속의 물의 농도가 흙 속의 물의 농도 보다 진해서 삼투압이 생겨 삼투작용으로 흙 속의 물은 뿌리털 속으로 들어가요.
이렇게 낮 동안 증산작용을 활발히 하고 나면
잎 속의 농도가 진하고 줄기나 뿌리 속의 농도가 낮아서 계속 물을 빨아 올려요.
마치 우리가 짜게 먹으면 물을 켜듯이요.
밤이 오면은 증산작용을 하지 않지만 여전히 잎 속의 농도가 높아서 줄기의 물관 속에 있는 물기둥을 통째로 빨아 올리면 뿌리 속의 물기둥도 덩달아 딸려 올라가지요.
뿌리털 근처의 물기둥이 줄기쪽으로 딸려 올라가니
뿌리털에서 계속 물을
빨아서 올라가는 물기둥을 채워 주어요.
잎맥의 끝은 잎의 가장자리에서 멈추지요.
바로 잎맥의 끝은 수공(물구멍)이지요.
수공은 잎맥이 끝나는 잎의 가장자리에 있어요.
밤새껏 빨려 올라온 물은 약간의 무기물과 함께
수공에 모여서 이슬방울을 만들어요.
그래서 여름날 이른 아침에 풀잎이나 나뭇잎에 맺힌 이슬방울은, 공기 중의 수분이 기온 저하로 물방울이 되어 맺히는 이슬도 있겠지만 잎의 가장 자리에 있는 수공으로 빠져 나온 물방울이 모여서 된 이슬이 더 많아요.
잘 보아요
흙 위에는 이슬이 별로 이지만 이른 아침 긴 바지 입고 풀숲을 거닐고 나면 바지가랑이 흠뻑 젖어서 물이 뚝뚝 떨어져요.
한낮의 증산작용이 심한 날 밤에 식물이 잎 속의 농도를 낮추려고 물을 열심히 빨아 올려 잎의 수공으로 내보내는 작용은 배수작용이지요.
배수작용으로 잎에 맺힌 영롱한 이슬을 이른 아침에 작은 동물과 벌레들이 음료수로 마셔요.
잎의 배수작용으로 맺혀진 이슬방울에는 무기물도 들어 있답니다.
식물의 잎이 더운 한낮에 시드는 것은
뿌리에서 빨아올리는 물 보다 잎의 증산작용으로 나가는 물의 양이 많기 때문입니다.
잎이 너무 시든다 생각되면 뿌리쪽의 흙에 물을 부어 주어요. 물을 줄 수 없을 때는 잎을 좀 따 주면 덜 시들어요.
식물들이 증산작용으로 내려 쪼이는 햇빛을 막아내는 것은 우리가 땀을 흘려서 높아지는 체열로 증발시키는거나 마찬가지에요.
우리가 더울 때 마당에 물을 뿌리고 있거나
젖은 빨래를 널어 놓으면 우리 몸의 열을 이용하여 물분자들이 수증기로 날아가기 때문에 우린 열을 빼앗겨 시원해져요.
물가에 있으면 시원해지는 것도 같은 이유에요.
그러기에 우리의 피부에서도 더워지면 땀샘에서 땀을 만들어내어 땀구멍을 통해 피부밖으로 내보내요.
그러나 주위에 습도가 높으면 우린 흘러나오는 땀의 양이 증발되는 양 보다 더 많아 그냥 땀을 철철 흘러내리게 되어요.
이럴 때 바람이 불면 땀의 증발 속도가 빨라져 시원해져요.
그래서 선풍기를 틀면 더 시원해져요.
땀샘은 가는 땀관이 실꾸리처럼 만들어져 생기고
그 땀샘은 모세혈관이 칭칭 감고 있지요.
체온조절중추가 있는 우리 머리 속의 간뇌에서 신호를 보내면 땀샘은 에너지(ATP)를 사용하여 모세혈관에서 물을 뽑아내
땀샘에 모아서는 땀구멍 밖으로 내보내요.
땀 속에는 전해질도 섞여있어 땀을 너무 많이 흘리면 몸에 해로워요.
땀을 많이 흘리면 해로운 이유는 오줌을 생산 할 때는 재흡수과정이 있어 우리 몸에 필요한 물질은 다시 흡수하지만 땀을 생산할 때는 재흡수과정이 없어요.
땀을 생산할 때 에너지를 사용하기에 땀을 많이 흘리면 기운도 떨어져요.
그러기에 땀을 많이 흘리는 삼복더위에 몸 보신하라고
초복,중복,말복에 삼계탕이나 보신탕을
먹었지요.
땀을 만들고 흘려서 세포들이 쩌들었을 테니 단백질을 보충해 주기 위해서지요.
이제 땀구멍을 구경할까요.
1000배로 확대한 땀구멍이네요.
정말 다행이다, 우리 눈이 세밀하지
않아서요.
우리 눈이 현미경처럼 보인다면 우리 피부에 저렇게 뚫린 땀구멍과
전봇대 같은 털들이 보여서 징그러울텐데요. 오호! 하느님
감사합니다.
위의 모든 과정도 DNA의 명령으로
이루어진답니다.
옛날 옛적에 똑똑한 DNA가 정보를 개발하고 증축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식물이 증산작용과 배수작용을 하고
우리가 땀을 생산할 수 있겠어요.
참새는 땀샘이 없어 전선에 앉아도 전기가 통하지 않는다고도 하지만 참새가 두줄의 전깃줄 중 한선에만 앉아서 전기가 통하지 않는답니다.
개는 땀샘이 없어서 더운 여름날에는 혀를 길게 빼어서 열을 몰아내느라 헉헉 숨을 몰아 쉬어요.
2005/6/22 林光子
며칠 동안 "건강생활" 카테고리 글을 올리고 난 후에 다시 "생명의 전설"카테고리를 통해 동물의 소화기와 감각기와 호흡기등이 만들어지게 된 과정을 이야기 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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