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반찬거리를 장만하기 위해 고구마순을 꺾고 있는데
방아깨비가 사랑을 나눈다.
방아깨비는 암컷 보다 수컷이 더 작다.
뒷다리를 잡고 있으면 방아를 찧는 것처럼 몸을 위아래 오르락내리락거려서
방아깨비란 이름이 붙었다.
모든 생물이 자손을 남겨야 하는 종족보존의 사명을 갖고 태어난다.
가을이 깊어가니 방아깨비도 사명을 다하기 위해 암수가 합심으로 사랑을 나눈다.
방아깨비는 알로서 겨울을 난다.
번데기 시기도 거치지 않고 불완전 변태를 한다.
고구마순을 자르는 중이다. 소금물에 삶아서 득득 문질러서 한번 먹을 만큼씩 비닐봉지에 넣어 냉동시켜 두었다가 생선 요리할 때 바닥에 깔고 지지면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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