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생들의 생신잔치-고창 노인복지관

4월생들의 생신잔치-고창 노인복지관

 

 

 

 

 

 

 

 

 

 

고창노인복지관에서는 매달 생일이 든 회원들의 생일잔치 참여 신청을 받는다. 인원은 30명이다. 오늘은 4월생들의 생일잔치 날이다.

 

지난 3월 생일잔치 날에는 박순자님이 무료급식 기부를 해 주셨다. 이번달에도 무료급식 봉사자가 나타났다. 와! 이번에도 쇠고기 미역국과 잡체가 나오려나? 기대를 했는데 정말이다. 치아가 좋지 않는 노인들은 아주 부드럽지 않은 음식은 먹기가 힘들다.

 

나는 1시 10분차로 집에 와 야해서 아직 시작도 하지 않은 행사장 사진을 찍고 복지 버스에 올랐다.

 

작년엔가 잘 나오시던 할머니가 몸이 불편하여 나오시지 않더니 4개의 발가락이 달린 지팡이에 온몸을 의지한 체 나오셨다. 깜짝 놀라

“불편하신데 어떻게 나오셨어요?”

“오늘이 우리 영감 생일잔치 날이여 그래서 축하해주려 나왔어. 건강이 좋지 않으니 내년에 생일잔치에 참가할지 모르잖어. 이번이 마지막일지 몰라서 축하해주려 나왔어!”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정말 독거노인들은 자기 생일 차려 먹기 힘든데 복지관에서 생일잔치를 해주니 얼마나 기쁠 일인가. 고창노인복지관에서 다달이 생일잔치를 해주는 것은 외로운 노인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감사하고 고마운 일이다.

고창노인복지관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