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쉴 때의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행선지
우리가 숨을 쉬면 들여 마시는 들숨과 내쉬는 날숨이
번갈아 일어나고 들숨을 쉴 때 대기 중의 공기가
허파로 들어가면 허파를 둘러싼 모세혈관 속으로
산소가 들어가고 이산화탄소가 나오는데
이 때 들어가는 산소는 어디로 가고
나오는 이산화탄소는 어디로 갈까?
산소가 어디로 가는지 알아보면
우리가 들숨을 들이쉬면
산소가 많은 공기가 허파로 들어가
산소가 많은 허파에서 산소가 적은 모세혈관 속으로
동료들에 떠밀려 들어가면
흐르고 흐르는 혈액! 이크! 철이 부르는구나!
철이 부르는 곳으로 들어가니 적혈구 속
적혈구 속에 빵빵하게 들어있는 철을 가진 헤모글로빈
헤모글로빈 속에 들어가 철에 꽉 붙어서는
흘러~흘러~ 보다 더 큰 혈관 속으로 들어가기를 거듭하다가
허파에서 심장으로 들어오면
심장이 콩당콩당 뛰면서 혈액을 온 몸으로 내보내면
대동맥을 거쳐 동맥을 거쳐
세포들이 사는 동네에 뻗은 모세혈관에 다다르고 보니
산소가 너무 적어 휴유~ 답답했는데 이제 자유를 찾아야지.
자유로운 산소가 혈장에 녹아 여유를 부리는데
모세혈관의 세포들 사이로 뚫린 미세한 구멍 속으로
혈장이 빠져나와 세포들 사이를 그냥 흘러가니
조직액이란다.
조직액 따라 흐르니 세포들 속으로 친구들이
몰려 들어가 친구 뒤를 계속 따라가니
미토콘드리아라는 에너지 생산 공장이다.
산소는 세포들의 발전소로 들어가 연료를 태워
우리가 필요한 에너지를 생산한다.
산소가 태우는 연료는 우리가 먹은 밥이다.
우리가 숨을 내쉬면 나오는
이산화탄소는 어디서 나올까?
우리가 연료를 태우면
산소가 들어가고 이산화탄소가 나오듯이
미토콘드리아가 연료를 태울 때 이산화탄소가 나와
혈액에 녹아 허파로 가서
날숨 때 공기 중으로 나온다.
우리가 숨을 쉬면 들숨 때 들어가는 산소는
에너지 생산 공장으로 가서 연료를 태워
우리가 필요한 에너지를 생산하고
우리가 숨을 쉬면 날숨 때 나오는 이산화탄소는
미토콘드리아가 연료를 태울 때 나오는 배출가스다.
숨을 쉬면 들어가는 산소나 나오는 이산화탄소나
미토콘드리아로 들어가고 미토콘드리아에서 나온다.
우리가 숨 쉬는 것은
미토콘드리아에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서고
미토콘드리아에서 생긴 이산화탄소를 버리기 위해서다.
고로 우리가 숨 쉬는 목적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생활에너지를 얻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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