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포체→골지체→리소솜이 하는 일
우리 몸이 세포로 되어있고
우리가 사용하는 에너지도
효소, 항체, 호르몬 그리고
우리 몸을 이루는 모든 물질이
모두 세포의 소기관에서 만들어 지는데
어디서 만들어져 어떻게 필요한 곳으로
찾아가는지 궁금하지 않나요?
소포체는 이중의 인지질층에
단백질이 군데군데 박힌 단일막 구조.
핵막에도 연결하고 세포막에도 연결하고
세포질에서 여기저기로 뻗고 뻗은 고속도로로
세포질에서 가장 많이 차지하는 막성구조물.
이중의 인지질층의 가운데는 소수성이라
취약한 부분으로 일부분이 떨어지기도 쉽고
떨어져 나간 부분 보수하기도 쉽다.
표면에 리보솜이 붙은 조면소포체는
리보솜이 만들어준 단백질을 받아
입체적으로 복잡하게 변형을 시켜
막으로 감싸서 뚝 떨어뜨려 내보내면 골지체.
표면에 리보솜이 없어 매끈한 활면소포체는
지질을 만들어 골지체로 보내지요.
소포체에서 기원하는 골지체는
여러 개의 납작한 주머니가 층층이 쌓였는데
한 개의 주머니 모양을 시스테나라 부르고
전체를 골지장치라고도 불러요.
각 시스테나에는 독특한 효소들이 많아서
소포체에서 보내온 물질을 받아 변형시키고 완성을 시켜서
라벨을 붙여서 막으로 감싸서 소포를 만들어
골지체 밖으로 내보내면 소포들은 라벨에 쓰여 있는
주소를 따라 찾아가서 임무를 수행해요.
골지체는 분배담당을 하고 분비작용을 해요.
골지체에서 만들어지는 40여 종류의 가수분해효소를
품고 있는 리소솜은 역시 골지체의 막으로 감싸
소포를 만들어 떨어뜨리면 바로 리소솜.
리소솜 속은 산성에서만 활동할 수 있는 효소들이 있어
리소솜의 일부가 어쩌다가 상처를 입어 효소가 밖으로 나와도
세포질은 중성이므로 효소가 활동하지 못해요.
그러나 세포가 병들면 리소솜이 와장창 터져서
효소들과 함께 산성물질도 무더기로 나오면서
세포질을 산성으로 만들어 분해해 버려요.
리소솜이 세포 속으로 들어온 병균을 죽이고
세포 속의 불필요한 물질들을 분해해서
나온 물질을 세포는 재활용해요.
2013.03. 林光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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