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로 외벽 쌓고 풍성한 텃밭 구경
옛날에 고창읍 하수관 공사할 때 지금의 주차장 자리에 산처럼 높이 퍼다 놓은 흙속에 돌이 많은 것을 보고 시공사의 허락을 받아서 크고 작은 돌들을 밤낮으로 날라서 생생연 자리에 산처럼 쌓아 놓았다. 그 당시는 돌로 무언가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뿐이었다. 날라놓은 큰 돌로 돌길을 만들었다가 세월이 가면 파묻히면 그 동안 고생한 것이 허사가 될 것 같아서 돌길을 만들었던 큰 돌을 다시 파서 동쪽 부엌 외벽 쌓는데 사용하였다.
큰돌로 쌓은 외벽
그리고 아주 작은 것들은 창고 바닥과 베란다 바닥 돋는데 사용하고 이제는 중간 돌들이 남아있다. 중간 크기의 돌들을 가져다가 강의실 임시 부엌 외벽을 쌓기 시작했다.
강의실 임시 부엌 출입문이 심야 보일러실 출입문을 떼어다 붙였는데 손잡이가 오른쪽에 있어 안쪽으로 들어가서 문을 열고 닫아야 해서 약간은 불편하다.
심야전기보일러실 출입문은 다른 문을 달 것이다.
출입문 때문에 백장미가 오른쪽으로 휘어서 자라야 한다.
강의실 부엌에 출입문을 붙이고 드나들다 보니 양쪽에 벽돌을 세워서 붙인 것이 흔들거린다. 사진의 맨 오른쪽 위를 보면 벽돌을 세워서 외줄로 쌓은 것이 조금 보인다. 너무 약한 거다. 출입문의 손잡이가 안쪽에 있어 드나들기 좋으라고 쇠기둥 안쪽에 문을 고정 시켜야 될 것을 쇠기둥 바깥쪽에 문을 고정 시켜서다. 아무래도 안 되겠다 싶어 어제부터 돌로 사진처럼 외벽을 쌓으니 튼튼해진다.
사진에서 보이듯이 내벽은 블로크로 쌓았다. 내벽 바깥 쪽에 50mm압축 스티로폼을 대고 천 테이프로 고정을 시키고 스트로폼 바깥쪽에 돌을 쌓기 시작했다. 스트로폼을 대면 겨울엔 따뜻할뿐만 아니라 여름에 비가 많이 와도 물이 스며들지 않아 벽이 젖지 않고 시원하게 해준다. 스트로폼과 스트로폼의 연결 부위에는 꼭 테이프를 붙여 주어야 한다.
돌이 많지 않아서 만약에 모자라면 위는 벽돌로 쌓을 거다.
돌이 작아도 벽돌 보다 무겁다.
환풍기도 달았다.
보통 부엌에서 사용하는 팬인가 하는 것 감질나서
사용하기 불편하여 나는 환풍기를 사용한다.
이제 오늘 일은 그만 하고 슬슬 텃밭 구경을 한다.
옥수수가 내 키 보다 훨씬 더 크다.
왼쪽은 일반 식용백련.
당귀꽃이 아주 만발이다.
왼쪽으로 블루베리가 보인다.
올해는 포도 송이가 탐스럽다.
그 대신 많이 열리지 않았다.
아취 위로 뻗은 가지들이 봄에 많이 죽었다.
한길 쪽 연못에는 관상용 향뱍련 연잎이 무성해진다.
얼른 연꽃이나 피기 시작하면 좋겠다.
박하다.
보다 큰 통에 심어야 하는데 ...
박하는 너무 번식을 잘해서 다른 식물을 자라지못하게 해서
이렇게 가두어 기른다.
아욱이 무성해서 아욱국을 끓여야겠다.
케일은 아직 바빠서 생즙을 내 먹지 못하고 있다.
단호박이 주렁주렁 열려서 대롱대롱 매달리는 것들이 있다.
옆방 아저씨가 그걸 보고는 저렇게 받쳐주었다.
오이가 마디마디 열렸다.
첫 파프리카가 열렸다.
어서 자라서 빨강 주황색 그리고 노랗게 되었으면 좋겠다.
주차장 쪽 출입문 옆 관상용 향뱍련.
대추가 주렁주렁 열리고 있다.
무화과다.
아는 집에서 장마철에 가지를 꺽어다 화분에 심고서 그대로 두었다.
추운 겨울에 죽은줄 알았는데 새순이 나서
이곳에 옮겨 심었다.
내년, 아님 내명년에는 무화과를 먹을 수 있을 거다.
묘목 심은지 4년째인 장두감나무에 올해는 몇 개 달리지 않았다.
장마에 떨어지지 말고 잘 자랐으면 좋겠다.
세월이 가면 갈수록 나무들은 무성해지고 열매는 풍족할 것이다.
나는 올 가을에는 출판사 등록을 하고
흐르는 세월 속에 블로그에 올린 글을 다시 보충하고 수정해서
책을 만들어 세상에 퍼뜨릴 것이다.
좋은 책을 만들 수 있도록 잘 팔렸으면 좋겠다.
2012. 06.14. 林 光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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